美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에도 금리 '제자리 걸음'
국채·달러 신뢰 흔들리자 비트코인 24%·금 5%↑
"중장기 상승 여력 여전…경기침체 땐 조정 가능"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2월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그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임 중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은 없다"고 말했다. 2025.03.17.](https://img1.newsis.com/2025/03/08/NISI20250308_0000165923_web.jpg?rnd=20250317184935)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2월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그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임 중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은 없다"고 말했다. 2025.03.17.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재무부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장기 국채 금리를 잡기 위해 바이백(재매입) 확대에 나섰지만 정작 비트코인과 금이 급등했다. 단기 국채를 발행해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이 이른바 '돌려막기'와 다르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체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은 24일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에서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금리를 억지로 누를수록 달러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금과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약 2조787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단기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장기 국채를 사들여 장기 국채 가격을 높이고 금리를 끌어내리는 방식이다.
실제로 바이백 발표 직후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5.18% 부근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하락분을 대부분 되돌리며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연 4.74%에서 4.63%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4.7%대로 올라섰다.
박 소장은 "미국 재정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단기 국채를 발행해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이 시장에 오히려 불안감을 키웠다"며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바이백으로 장기 국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낮아지자 투자자들이 이를 국채 가격이 인위적으로 높아진 상황으로 받아들여 매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 국채를 매집한 '큰손'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달러 가치 하락 가능성이 부담이다. 미국 국채에서 연 4%대 이자를 받더라도 달러 가치가 그만큼 떨어지면 환차손으로 수익을 상당 부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채 매도→달러 약세 우려→추가 국채 매도'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사이익은 금과 비트코인으로 향했다. 바이백 발표가 있었던 주간 비트코인은 24%, 금 가격은 5% 각각 상승했다.
통상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금의 매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역시 달러와 기존 금융시스템의 대체 자산이라는 성격이 부각되면서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크립토 서밋에서 의회에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를 촉구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 등으로 구분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골자다. 법안 처리 여부에 따라 미국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 환경이 달라질 수 있어 비트코인 가격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은 24일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에서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금리를 억지로 누를수록 달러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금과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약 2조787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단기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장기 국채를 사들여 장기 국채 가격을 높이고 금리를 끌어내리는 방식이다.
실제로 바이백 발표 직후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5.18% 부근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하락분을 대부분 되돌리며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연 4.74%에서 4.63%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4.7%대로 올라섰다.
박 소장은 "미국 재정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단기 국채를 발행해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이 시장에 오히려 불안감을 키웠다"며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바이백으로 장기 국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낮아지자 투자자들이 이를 국채 가격이 인위적으로 높아진 상황으로 받아들여 매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 국채를 매집한 '큰손'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달러 가치 하락 가능성이 부담이다. 미국 국채에서 연 4%대 이자를 받더라도 달러 가치가 그만큼 떨어지면 환차손으로 수익을 상당 부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채 매도→달러 약세 우려→추가 국채 매도'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사이익은 금과 비트코인으로 향했다. 바이백 발표가 있었던 주간 비트코인은 24%, 금 가격은 5% 각각 상승했다.
통상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금의 매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역시 달러와 기존 금융시스템의 대체 자산이라는 성격이 부각되면서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크립토 서밋에서 의회에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를 촉구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 등으로 구분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골자다. 법안 처리 여부에 따라 미국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 환경이 달라질 수 있어 비트코인 가격 주요 변수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억을 넘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6.08.2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21406105_web.jpg?rnd=2026082109583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억을 넘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6.08.21. [email protected]
박 소장은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과 금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이 국채 금리 상승을 방치하면 국채와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해져 대체 자산 수요가 커질 수 있다"며 "반대로 유동성을 늘려 부채의 실질 가치를 낮추려 할 경우에도 달러 가치 하락을 헤지하려는 수요가 비트코인과 금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바이백 확대 집행에도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는다면 미국 국채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한층 커지면서 비트코인과 금으로 자금 이동이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미국이 돈을 찍어내는 만큼 비트코인과 금은 상승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다. 경기침체 초기에는 현금 확보를 위한 자산 매도가 나타나면서 비트코인과 금 역시 함께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라는 변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