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통한 현지 도로시장 공략

(왼쪽 두번째부터) 원명석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법인장(상무), 강호봉 SG 해외사업 법인장(부사장), 이용석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장. (사진=SG)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아스콘 전문기업 SG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JV)를 설립해 인도네시아 도로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JV 설립은 지난 2024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체결한 '글로벌 아스콘 시장 공동 진출'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다.
SG는 친환경 고내구성 제강슬래그 아스콘인 '에코스틸아스콘'의 제조기술과 품질관리·생산을 담당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와 현지 원재료 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SG는 인도네시아 최대 제철소인 포스코 현지 공장에서 발생하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해 에코스틸아스콘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해외 현지 생산체계로 확장하는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인도네시아 제철사업과 연계해 원재료인 제강슬래그의 안정적인 확보부터 제품 생산·판매까지 현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SG는 포스코가 제철소를 운영하고 있는 자바(Java)섬에 제1공장을 구축하고 현지 생산체계를 조기에 안정화할 계획이다. 자바섬은 인도네시아의 산업·인구가 집중된 핵심 경제권으로 주요 도로 인프라와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해 초기 시장 진입과 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이후 수마트라(Sumatra)섬에 제2공장을 추가 구축해 생산능력과 공급 권역을 단계적으로 넓히고 현지 주요 인프라 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갖춘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이전 사업을 비롯해 고속도로, 항만, 산업단지 개발 등 대규모 국가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기존 도로의 유지·보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구성이 높은 도로 포장재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SG는 현지 생산거점과 유지보수 컨소시엄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지 기업들과 유지보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로 현장 적용과 유지·보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주변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도로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G 관계자는 "이번 JV는 단순히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유지보수 사업과 연계해 에코스틸아스콘을 실제 도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기반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추진해온 글로벌 협력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된 것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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