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97kg → 올해 5월 의료보고서 108kg
전문가 “비만 해결, 경호 확보만큼이나 중요한 우선 순위 되어야”
트럼프 “뚱뚱해 보일까봐 방탄조끼 입고 싶지 않아”
![[머틀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 선거 유세에 참석해 춤을 추고 있다. 2026.08.24.](https://img1.newsis.com/2026/08/22/NISI20260822_0001516025_web.jpg?rnd=20260822144009)
[머틀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 선거 유세에 참석해 춤을 추고 있다. 2026.08.2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체중이 대선 이후 10kg 정도 늘어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사들의 지적이 나온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에 멍이 들고 발목이 붓는 등 건강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집중적인 조사를 받아왔다.
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체중은 2023년 8월 조지아주에서 선거 개입 혐의로 체포 기소돼 수감될 당시 입소 기록에 약 97kg였다.
지난해 4월 건강검진 보고서에는 101.6㎏, 올해 5월 백악관이 공개한 의료 보고서에는 약 108kg이었다.
그의 키가 약 190cm인 것을 고려할 때 2019년과 2020년 ‘비만’으로 분류되었던 기준선에서 약 1.6파운드(약 0.7kg) 부족한 수치라고 WP는 전했다.
백악관 주치의들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고 격렬한 운동을 싫어한다는 것을 공공연히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체중 감량, 식단 개선, 꾸준한 신체 활동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조지워싱턴대 의사인 스콧 카한은 “대통령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경호원들의 경호를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동안 주치의를 맡았던 로니 잭슨은 2022년 회고록에서 “나는 그에게 식단 관리를 더 잘해야 하고, 운동을 해서 살을 좀 빼면 건강이 더 좋아질 거라고 말했지만 그 외에는 나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건강했다”고 썼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체중이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며 많은 미국인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0% 이상이 비만이고, 30% 이상이 과체중이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으로 미국인들의 체중 감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 농담조로 이야기하며, 방탄조끼를 입으면 뚱뚱해 보일까 봐 입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식단을 농담 삼아 옹호하기도 했는데 5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크 푸드는 괜찮고 다른 음식은 안 좋을 수도 있다”며 “몸무게만 신경 쓰고 이것저것 따지던 사람들이 많이 죽었는데, 우리는 이렇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건강 상태를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했다.
데이비스 잉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리한 통찰력, 비할 데 없는 에너지, 끊임없는 업무 윤리, 그리고 역사적인 접근성은 주류 언론이 조 바이든의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쇠퇴를 국민으로부터 의도적으로 은폐했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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