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금강스님 등 애도

【서울=뉴시스】명진스님. 2019.11.15. (사진=은평구 제공)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난 22일 제주에서 원적에 든 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을 향한 추모가 불교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불교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게 된 슬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눈다"고 애도했다.
명진스님이 공동 후원회장을 맡았던 백기완노나메기재단도 고인과 고(故) 백기완 선생의 인연을 소개하며 "두 사람이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 때부터 각별한 사이였으며, 조계종에서 승적을 박탈당한 뒤에는 백기완 선생이 명진스님의 명예회복을 위해 원로모임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선명상위원장 금강스님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산소 바다 20m를 말씀하시더니 기어코 바다에서 입적하셨다"며 명진스님을 추모했다.
이어 "명진스님이 최근 사회적 약자 보호와 비정규직·산업재해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함께해왔다"며 스님을 기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정념스님은 23일 선거대책위원회 명의의 추모문을 내고 "명진스님은 평생을 치열한 수행자이자 종단 개혁의 기수로 살아온 스님"이라며 "스님이 생전 온몸으로 맞서 싸웠던 종단의 병폐와 ‘종단의 자정과 쇄신’이라는 화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명진 스님은 원적에 드셨지만 스님께서 온몸으로 맞서 싸우셨던 종단의 병폐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스님께서 던지신 ‘종단의 자정과 쇄신’이라는 무거운 화두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명진스님의 장례는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조계종은 출가 본사인 법주사, 시민사회단체와 합동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명진스님의 장례를 엄수한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 선불당에 마련된다. 문도대표 상좌는 선용스님이며, 봉은사와 법주사에서 장례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분향소는 봉은사 선불당에 마련되며, 23일 오후 1시 이후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영결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봉은사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후 다비식은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에서 봉행된다.
명진스님은 전날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28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법구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범죄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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