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모녀…이별 통보에 격분한 딸 전남친이 벌인 참극

기사등록 2026/08/22 12: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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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용감한 형사들. (사진 = E채널 제공)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용감한 형사들. (사진 = E채널 제공) 2026.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잘못된 분노가 무고한 피해자에게 향한 안타까운 사건들의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연출 이지선) 17회에는 곽종극 형사, 이균 형사, 김문영 법의학자, 박미옥 전 형사, 이호 교수가 출연해 집요한 추적 끝에 밝혀낸 사건의 전말과 수사 비화를 공개했다. 게스트로는 김대호가 함께했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지난 2002년, 50대 남성이 제수씨의 집에 딸을 데리러 갔다가 제수씨와 자신의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신고자는 지구대 직원에게 "조카딸이 집에 없는 것 같다. 납치된 것 같다"고 말해 또 다른 사건의 가능성을 알렸다.

안방에는 잠옷이 피로 흠뻑 젖은 중년 여성이 발견됐다. 작은방에는 신고자의 딸이 나체 상태로 수많은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실제 모녀 관계였다. 신고자는 동생이 일찍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다섯 딸을 키우게 된 제수씨를 돕기 위해 넷째 딸을 양녀로 입양했다. 사라진 조카딸은 18세 막내딸이었다.

현장 감식 결과 안방 스위치에서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이 발견됐다. 외부인이 쉽게 알기 어려운 다용도실 출입용 문이 침입 경로로 추정되며 면식범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검 결과 어머니에게서는 27곳, 딸에게서는 30곳의 자창이 발견됐다. 딸에게는 성범죄의 흔적도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잔혹한 범행에 김대호는 "악마"라며 분노했다.

수사팀의 연락을 받은 다른 딸은 1년 정도 동거했던 전 남자친구 정 씨(가명)를 의심했다. 정 씨가 유부남인 데다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지려 했고, 이후 정 씨가 자신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어머니와 친구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협박했다는 것.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은 정 씨의 지문과 일치했다. 정 씨가 차량을 빌린 것으로 추정되는 렌터카 업체에서는 그가 어려보이는 남성과 함께 왔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공범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도주 중이던 정 씨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절대 잡히지 않을 것이며, 잡힐 바에는 목숨을 끊겠다는 말을 남겼다. 심지어 정 씨는 데리고 다니던 여자아이를 살해해 도로에 버렸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도로를 수색한 결과, 학생의 가방을 발견했고 안에서는 피 묻은 점퍼와 면장갑, 흰색 마스크가 나왔다. 가방은 사라진 막내딸의 것이었고, 점퍼는 정 씨의 옷으로 확인됐다.

그러던 중 고속도로 다리 아래에서 막내딸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틀 뒤에는 원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정 씨가 숨진 채 발견돼 허탈함을 더했다. 이후 체포된 공범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옆에만 있었고 살인과 성범죄는 모두 정 씨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친한 형이 여자친구와 헤어진 게 힘들어 보여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라는 터무니 없는 진술을 이어갔다.

공범은 막내딸을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하려 했지만, 귀찮아져 살해한 뒤 다리 위에서 떨어뜨렸다고 진술해 분노를 자아냈다. 이들은 사건 며칠 전에도 길을 가던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성범죄를 저지른 뒤 사진을 찍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공범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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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모녀…이별 통보에 격분한 딸 전남친이 벌인 참극

기사등록 2026/08/22 12:38: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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