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당권파 중징계에 내홍 격화…"장동혁은 찌질이 보수" "윤리위의 적절한 징계"

기사등록 2026/08/22 06:00:00

최종수정 2026/08/22 0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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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징계 안 할 수 없는 사안…독립기구 결정에 왈가왈부 부적절"

나경원·윤상현 등 일부 중진, 징계에 부정적…"당에 도움 안돼, 재고해야"

당내 계파 갈등 격화 계기 될 수도…한동훈 "사당화 징계 정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20일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 비당권파 의원들에게 '당원권 정지' 중징계 결정을 내리면서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징계 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할뿐만 아니라 당내 중진 의원들도 "징계를 재고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당권파 내에서는 독립기구인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적절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윤리위원회는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2년, 1년 6개월, 10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의 경우 2028년 4월 총선에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당장 당사자들은 격하게 반발했다. 권영진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징계 절차 과정을 보면 너무나 불공정하고, 반대 세력들을 정치적으로 제거하고, 입틀막 하기 위한 것 아닌가"라며 "보수를 혁신하고 통합해서 이기는 보수 만드는, 장동혁 같은 찌질이 보수가 아닌 그런 보수 만드는 데 제 몸을 바치려고 각오했다"고 했다.

친한계인 진종오 의원도 21일 기자회견에서 징계의 근거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면서 "(근거를) 공개하지 못한다면 윤리위는 더 이상 윤리위가 아니라 정치적 숙청의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징계를 재고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5선인 나경원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이번 윤리위의 징계는 그 시점이나 정도가 지도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벌백계는 하나를 벌해 백을 경계시키는 것이다. 백을 벌하면 그것은 공동체에 계(戒)가 아니라 해(害)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에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맞춰 적절히 조절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5선인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와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한다. 부디 상식적인 선에서 이번 중징계를 재고해 달라"며 "당 안팎에서 이번 중징계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징계 정치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했다.

4선인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지금 선택해야 할 길은 숙청이 아니라 통합, 충성 경쟁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 사당화가 아니라 공당의 정치"라며 "그 선택의 책임은 결국 지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적었다.

반면 당권파의 생각은 다르다. 당 지도부 소속 한 인사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징계를 안 할 수는 없고, 윤리위가 고심 끝에 적절하게 징계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본다"며 "감정적으로는 생각보다 징계가 약했고 더 세게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독립기구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윤리위가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이 다르게 의결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권파는 징계가 정당했다는 입장이지만 비당권파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징계 대상에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동훈 의원은 이번 징계와 관련 페이스북에서 "사당화 징계 정치가 민주당을 도와주고 있다"며 "이러니 민주당 정권이 야당 대표는 공격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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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당권파 중징계에 내홍 격화…"장동혁은 찌질이 보수" "윤리위의 적절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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