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건강한 먹거리 철학에서 출발…2009년 두유 시장 진출
수입콩보다 3~4배 비싼 국산콩 고집…전두유 공법으로 차별화
지난해 점유율 40.1%로 12년 연속 1위…무가당·고단백까지 확대
![[서울=뉴시스] 이롬 두유 제품군 (사진=이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8083_web.jpg?rnd=20260821150324)
[서울=뉴시스] 이롬 두유 제품군 (사진=이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인간을 이롭게, 자연을 이롭게 한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철학에서 출발한 이롬이 올해로 출범 29년을 맞았다. 생식 등 건강식품에서 시작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성 영양식인 두유로 영역을 넓힌 뒤에는 '100% 국산콩'이라는 원칙을 17년째 지켜오고 있다.
이롬의 시작에는 면역치료·예방의학 전문의이자 창업자인 황성주 박사의 오랜 의학·영양 연구가 자리하고 있다.
황 박사는 1994년 '사랑의 클리닉'을 설립해 운영하던 중 올바른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이후 1997년 '건강마을'을 거쳐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하는 기업 '이롬'을 출범시켰다.
'이롬'이라는 사명에는 '인간을 이롭게, 자연을 이롭게 한다'는 창업 정신을 담았다. 단순히 식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제안하겠다는 의지다.
창립 초기에는 생식 등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건강은 특별한 식품이 아니라 매일 먹는 일상식에서 시작된다는 생각 아래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성 영양식으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주목한 것이 두유였다. 이롬은 2009년 첫 두유 제품인 '이롬 황성주 우리콩두유'를 출시하며 두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두유 시장에 뛰어들며 가장 먼저 세운 원칙은 '100% 국산콩 사용'이었다.
당시 대부분의 두유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위해 수입산 대두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롬은 원가 부담을 감수하고 처음부터 국산콩만을 선택했다.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두유를 만들기 위해서다.
국산콩은 수입콩보다 가격이 3~4배가량 높고 해마다 작황에 따라 수급 물량과 가격 등락 폭도 큰 원료다. 그럼에도 이롬은 두유 사업에 진출한 이후 17년 동안 국산콩 원칙을 유지해왔다.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품질을 유지하는 한편 판매가격은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힘써왔다.
![[서울=뉴시스] 황성주 박사의 이롬 국산콩 두유 갈아만든 진한 무가당 플레인 (사진=이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8088_web.jpg?rnd=20260821150608)
[서울=뉴시스] 황성주 박사의 이롬 국산콩 두유 갈아만든 진한 무가당 플레인 (사진=이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료뿐 아니라 제조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적인 것이 비지를 제거하지 않고 콩을 그대로 담아내는 '전두유 공법'이다. 맷돌로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전통 방식에서 고안한 공법으로 콩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생산 과정이 번거롭고 까다롭지만 콩의 영양소를 온전히 담기 위해 이롬이 줄곧 고수해온 핵심 생산 원칙이다.
국산콩 100%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제품군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 섭취를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설탕을 넣지 않고 검은콩 본연의 담백한 맛을 살린 '황성주 박사의 이롬 국산콩 두유 검은콩 무가당'을 비롯해 '무가당 플레인', '무가당 검은콩 고칼슘' 등 무가당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단백질 섭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 발맞춰 고단백 제품군도 늘렸다. 국산 두유 원액을 베이스로 팩당 단백질 24g을 담은 '고단백 두유 Pro 24 플레인'을 비롯해 '고단백 두유 플레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29년간 이어온 건강한 먹거리 철학과 17년간 지켜온 국산콩 원칙은 시장 성과로도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이롬, 국산콩 두유 12년 연속 점유율 1위 달성 (사진=이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8089_web.jpg?rnd=20260821150641)
[서울=뉴시스] 이롬, 국산콩 두유 12년 연속 점유율 1위 달성 (사진=이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롬은 지난해 기준 국산콩 두유 시장 점유율 40.1%를 기록하며 12년 연속 시장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 데이터 분석 기업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가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한 가구 패널 조사 결과다.
유행을 좇기보다 '국산콩'이라는 원칙을 고수해온 것이 이롬만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소비자의 관심이 단순한 맛을 넘어 원료와 건강한 식생활로 확대되면서 이 같은 차별점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전문 브랜드 '이롬 베베'를 선보이는 등 생애주기별 식물성 영양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국산콩 중심의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을 이어가며 식물성 영양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롬 관계자는 "이롬이 오랫동안 지켜온 국산콩 원칙과 창립 철학을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산콩 원칙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대표 식물성 영양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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