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뉴시스]양소리 기자 = 지난 2019년 11월21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북한 노동자들이 모여있다. 2026.08.21](https://img1.newsis.com/2019/12/06/NISI20191206_0000442714_web.jpg?rnd=20191206170459)
[모스크바=뉴시스]양소리 기자 = 지난 2019년 11월21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북한 노동자들이 모여있다. 2026.08.2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 러시아 온실 농장이 북한 노동자 50명을 '학생 연수생' 신분으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NK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북한 노동자의 해외 취업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조치다.
NK뉴스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바스코르토스탄에 위치한 알렉세예프스키 농업·산업 단지는 지난 18일 노동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 중개 업체인 '평양 LLC'와 13만3000달러(약 1억8400만원) 규모 인력 조달 계약을 맺었다.
알렉세예프스키는 과거 지역 정부가 지분 99%를 보유한 국영 농장이었다. 이 업체는 12일 노동자 조달을 위해 입찰 공고를 했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평양 LLC가 남성 25명, 여성 25명 등 북한 노동자 총 50명을 조달하겠다며 단독 입찰했다.
노동자들은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오는 9~10월 알렉세예프스키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노동자들은 한 전문대학의 도움으로 받은 학생비자로 입국해 도착 후 1년간 근무하게 된다. 북한 노동자 50명 가운데 47명은 육체노동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감독자와 통역사, 요리사로 각각 근무할 예정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은 회원국에 자국 관할권에서 소득을 얻는 북한 국적자를 북한으로 송환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평양 LLC 같은 업체들은 북한 노동자들을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학생으로 분류해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평양 LCC 배후 인물로 꼽히는 루슬란 주코프는 러시아 기업의 북한 노동력 확보를 도운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조달 계약에 개별 노동자들의 에상 수입은 명시하지 않다. 북한 노동자들은 별도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모든 연락은 평양 LLC를 통해 한다는 등 생활 조건에 대한 세부 내용은 담겼다. 알렉세예프스키 측이 팀장과 통역사, 요리사와 직접 소통하는 것을 금지되며 위반시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알렉세예프스키는 평양 LLC에 중개수수료로 6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로 1년 동안 북한 노동자 1인당 매월 123달러 수준의 보험료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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