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찾지 못한 정우주·김서현…'6연패·8위 추락' 한화, 멀어지는 가을야구

기사등록 2026/08/21 13: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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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7.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적이 무색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8위까지 추락해 가을야구에서 더 멀어졌다.

한화는 후반기에 치른 25경기에서 8승 1무 16패, 승률 0.333에 그쳤다. LG 트윈스와 함께 후반기 승률 최하위다.

특히 지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2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까지 6경기를 내리 패배했다. 지난 20일 KIA전 패배로 한화는 6위에서 8위까지 떨어졌다.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는 8경기까지 벌어져 가을야구 진출 희망은 더욱 희박해졌다.

후반기 들어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마운드다.

후반기 이후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6.10으로 10개 구단 중 9위다. 6연패 기간에는 팀 평균자책점이 7.41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시즌 초반부터 고민을 안긴 불펜은 후반기 들어 더욱 휘청이고 있다.

한화의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6.70으로 역시 9위다. 후반기 당한 16패 중 8패가 역전패였는데, LG(10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화가 연패를 당한 6경기에서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7.45로 역시 9위다. 지난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에만 13점을 헌납한 키움 히어로즈만이 이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이 한화보다 높다.

한화는 지난해 33세이브를 거두며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기존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시즌 개막부터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5시즌 신인임에도 불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정우주까지 부진해 좀처럼 불펜의 안정을 찾지 못했다.

박상원, 이상규, 이민우, 조동욱, 장유호 등으로 불펜을 재건해보려 노력했지만 안정되더라도 오래가지를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이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불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이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불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는 제구 난조로 흔들리는 김서현과 정우주가 부진 원인을 해결하고 올 수 있도록 재정비 시간을 부여했다.

5월까지 12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 9개, 볼넷 15개를 내주며 12실점 11자책점으로 흔들린 김서현은 5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석 달 넘게 재정비를 거쳤다.

전반기까지 36경기에서 35⅓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37에 그친 정우주도 지난달 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한 달 넘게 2군에 머물렀다.

김서현의 경우 지난 7월 일본 지바현으로 떠나 스포츠 과학 훈련 시설에서 훈련하며 '일본 단기 연수'도 다녀왔다.

연패를 거듭하던 한화는 지난 18일 두 투수를 모두 1군에 불러올렸다. 충분히 재정비할 시간을 준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정우주와 김서현은 지난 20일 KIA전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군 복귀 다음 날인 19일 KIA전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정우주는 하루 뒤 ⅔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가 6-4로 역전한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김도영에 볼넷을, 해럴드 카스트로에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에 몰린 뒤 나성범에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윤도현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태군이 역전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6-8로 뒤진 9회초 1사 1루 상황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서현은 김도영에 안타를 맞은 후 카스트로를 야수선택으로 내보내면서 3루 주자 하주석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성범에 우전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린 김서현은 오선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태군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KIA에 또 추가점을 줬다.

선발 마운드 사정도 그다지 좋지 않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6.05.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오웬 화이트와 왕옌청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전반기 내내 굳건하게 선발진 한 축을 지키던 베테랑 에이스 류현진이 후반기 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에 15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로 건재함을 과시했던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2패만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9.41에 달한다.

승운도 따르지 않은 류현진은 지난 6월 1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8승째를 거둔 이후 두 달 넘게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가 윌켈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새롭게 영입한 브루스 짐머맨은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기대를 밑돌고 있다.

마운드가 부진할 때 타선이라도 터져주면 한숨을 돌릴텐데, 한때 뜨겁게 터졌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잠잠하다.

강백호, 요나단 페라자가 주춤한 것이 아쉽다.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달 31일 복귀한 강백호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타율 0.231 3홈런 5타점에 그쳤다. 페라자는 후반기 타율 0.188로 한층 부진이 깊다.

투타에서 총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는 21~23일 역시 부진에 빠진 LG와 만난다. 가을야구의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살리려면 일단 연패부터 끊는 것이 급선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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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찾지 못한 정우주·김서현…'6연패·8위 추락' 한화, 멀어지는 가을야구

기사등록 2026/08/21 13:52: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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