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백 확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숏스퀴즈' 맞물리며 연쇄 급등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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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의 거시 유동성 완화 조치와 가상자산 규제 완화 입법 기대감에 힘입어 7만3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수주간 갇혀있던 박스권을 강하게 뚫어낸 데 이어, 대규모 공매도 강제 청산(숏스퀴즈)가 맞물리며 연쇄 급등세가 연출되고 있다.
21일 오전 8시 44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5% 오른 1억8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5.47% 급등한 7만308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기록한 저점(8930만 원)과 비교하면 1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19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전날 오후 5시께에는 7만 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지난 6주간 멤돌았던 6만2000~6만6000달러 박스권 상단을 단숨에 돌파했다.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강세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리플은 15.13% 급등했고,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3.26%, 2.64% 올랐다.
랠리의 1차 동력으로는 거시경제 여건 개선과 미국발 정책 호재가 꼽힌다.
미 재무부가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바이백(조기상환) 규모를 최소 2배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장기채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달러화 약세 기조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났다.
여기에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 통과 기대감이 상승 탄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등과 백악관에서 만나 가상자산 규제 완화법(클래리티법)의 의회 통과를 강하게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 달 15일 표결 일정을 확정하면서 클래리티법의 입법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숏스퀴즈'도 가격 폭등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주요 외신과 데이터 분석 업체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급등 과정에서 불과 1시간 만에 10억 달러 상당의 숏(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되사는 숏스퀴즈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상승세를 가속화했다는 설명이다.
간만의 상승세에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수개월간 이어오던 '공포' 국면을 벗어나 '탐욕'(72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각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15%를 기록 중이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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