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3월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 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중복위임장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21220162_web.jpg?rnd=2026032412361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3월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 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중복위임장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영풍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감사위원 선임 안건과 관련해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에 반대를 권고한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에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서스틴베스트는 "현 경영체제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전체 주주의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한다"며 회사 측 백인규 후보에 찬성을, 영풍·MBK 측 박유경 후보에게는 반대 의견을 냈다.
영풍·MBK 측은 입장문을 내고 두 후보 간 독립성에 차이가 없다는 서스틴베스트의 판단을 비판했다.
영풍·MBK는 "후보 발굴과 검증 절차의 명백한 차이를 외면한 채 독립성을 무엇으로 평가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은 독립적인 선임 절차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고려아연의 공개추천에서는 후보가 나오지 않아 이사회가 경영진이 제안한 백 후보를 추천한 반면, 박 후보는 주주와 기업지배구조 기관, 학계, NGO 등에 열린 공개추천과 양측으로부터 독립된 외부심사를 거쳐 선정됐다는 취지다.
감사위원의 전문성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평가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영풍·MBK 측은 "감사위원은 회사 장부를 검사하기 위해 선임하는 외부감사인이 아니다"라며 "회계·감사 경력의 '직접성'을 이유로 백 후보에게 전문성 우위를 부여한 것은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사실상 회계감사 기능으로 축소한 평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서스틴베스트가 '현 경영체제의 연속성'을 후보 지지 근거로 삼은 대목을 두고는 명백한 자기모순이라고 날을 세웠다.
영풍·MBK는 "감사위원은 현 경영체제의 연속성을 지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경영체계가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경영진을 독립적으로 견제해야 할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에서 '경영체제 유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은 것은 제도 목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안건의 본질은 누가 경영진과 최대주주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가에 있다"며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권고에 적용한 독립성·전문성 평가 기준과 경영체제 연속성을 반영한 구체적인 근거를 시장과 고객에게 투명하게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서스틴베스트가 비철금속 제련업의 산업적 전문성과 경영 역량의 중요성 등을 판단 근거로 현 경영 체제의 연속성이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에 상대적으로 더 부합한다고 평가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서스틴베스트의 권고를 환영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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