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재고 부족합니다"…AI가 매출 펑크 먼저 찾아내 보고까지 척척

기사등록 2026/08/20 17:28:5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세일즈포스 '데이터팸 서울 2026' 개최…태블로 차세대 AI 분석 기술 공개

AI가 이상 징후 먼저 감지…메신저·메일 넘나들며 후속 조치

직무별 용어 차이·사내 규칙까지 학습…'회사 맥락' 이해해 엉뚱한 답변 차단

[서울=뉴시스] 박상윤 세일즈포스 코리아 태블로 솔루션 엔지니어. (사진=세일즈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상윤 세일즈포스 코리아 태블로 솔루션 엔지니어. (사진=세일즈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 출근길 박 매니저의 스마트폰에 "매출 손실이 급증했다"는 이상 신호가 떴다. 인공지능(AI)을 통해 데이터를 파고들자 서울 여의도 지역의 불고기 도시락 품절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회사에 도착해 업무용 메신저 '슬랙'으로 이유를 물었다. AI 챗봇은 "폭염과 인근 대형 행사로 수요가 폭증했지만 발주량이 부족했다"고 답했다. 관련 부서에 분석 보고서를 보내는 일까지 AI가 스스로 끝냈다.

사람이 복잡한 그래프와 통계 화면을 일일이 찾아보던 데이터 분석 방식이 통째로 바뀌고 있다. AI가 회사의 이상 징후를 먼저 발견하고 원인을 분석해 실제 업무 처리까지 돕는 '에이전틱 AI(스스로 행동하는 AI)'가 새로운 표준으로 떠올랐다.

세일즈포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데이터팸 서울 2026'을 열고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의 차세대 AI분석 전략을 공개했다.

박상윤 세일즈포스 엔지니어는 "태블로는 이제 특정 프로그램 창을 띄우지 않아도 업무 현장 어디서나 함께 움직인다"며 "데이터를 보고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할지 똑똑하게 판단하도록 돕는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대시보드 직접 찾던 시대 끝…AI가 먼저 이상 징후 보고

[서울=뉴시스] 매튜 밀러 세일즈포스 글로벌 태블로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 (사진=세일즈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매튜 밀러 세일즈포스 글로벌 태블로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 (사진=세일즈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블로는 기업의 복잡한 데이터를 한눈에 보기 쉬운 그래프로 시각화해 주는 대표적인 분석 플랫폼이다. 과거에는 직원이 직접 데이터를 취합해 그래프를 만들고 숨은 의미를 찾아내야 했다.

하지만 AI가 결합되면서 사람의 손이 크게 줄었다. 메신저, 사내 캘린더, 이메일에 흩어진 데이터와 업무 규칙을 AI가 스스로 읽어낸다. 수치에 이상이 생기면 먼저 신호를 보내고 다음 업무를 안내한다.

매튜 밀러 태블로 제품관리 부문 부사장은 "데이터 분석 분야는 사람이 직접 찾아보는 '수동적 분석'에서 AI가 필요한 정보를 먼저 찾아주는 '능동적 분석'으로 변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태블로 애플리케이션에만 국한되지 않고 엑셀, 구글시트, 슬랙, 팀즈, 세일즈포스 등 자신들이 일하는 모든 곳에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의 도입도 활발하다. 토스뱅크는 5700여 개 대시보드를 구축해 데이터 관리 자동화에 나섰다. LG CNS도 구매 데이터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통합해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렸다.

회사 은어·맥락까지 학습…"엉뚱한 대답 막는다"

AI가 내놓은 답변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기업마다 '매출'이나 '고객' 같은 지표를 정의하는 방식이 다르고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사내 규정이나 업무 기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매튜 밀러는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환율'은 잠재고객이 실제 고객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뜻하지만 재무 담당자에게는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환율을 의미할 수 있다"며 "AI가 기업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려면 숫자뿐 아니라 데이터가 사용되는 업무 맥락까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내부에 흩어진 데이터와 업무 규칙, 문서 등 비정형 정보를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축적한 3300만개의 시맨틱 모델을 활용해 AI가 데이터 간 관계와 지표의 의미, 기업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시맨틱 모델은 회사 데이터의 뜻을 AI가 알아들을 수 있게 정리해 놓은 설명서에 해당한다.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도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AI의 답변을 검증하고 필요한 경우 사람이 직접 같은 데이터를 다시 분석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이러한 기능을 태블로뿐 아니라 슬랙과 다른 AI 에이전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 기능은 태블로 클라우드와 서버에 오는 10월, 태블로 넥스트에는 내년 상반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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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재고 부족합니다"…AI가 매출 펑크 먼저 찾아내 보고까지 척척

기사등록 2026/08/20 17:28: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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