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AP/뉴시스] 유럽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27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의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6.29.](https://img1.newsis.com/2026/06/28/NISI20260628_0001382516_web.jpg?rnd=20260628202204)
[바티칸=AP/뉴시스] 유럽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27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의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6.29.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유럽을 강타한 폭염으로 일주일 만에 1만6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벨기에의 일부 지역에서는 일일 사망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음에도 에어컨 설치를 기피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남부 왈로니아 지역에서는 6월28일 하루 동안에만 31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의 85%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했던 2020년 11월의 일일 최고 사망자 수(245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6월 중순부터 7월 사이 해당 지역의 사망률은 예상치보다 77%나 치솟았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하지만 에어컨 보급률은 여전히 낮다.
미국 주택의 에어컨 보급률이 90%에 달하는 반면, 유럽 주택의 보급률은 약 20%에 불과하다. 프랑스·독일·영국 등지에서는 4~6% 수준으로 떨어진다. 왈로니아 지역 응급실의 절반은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 뒤에는 "미국인처럼 살기 싫다"는 현지 주민들의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에어컨이 냉방병을 유발하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점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
또 문화적으로 벨기에는 추운 나라로 인식되어 냉방보다는 난방에 초점을 맞춰온 영향도 크다.
왈로니아 당국 관계자들 역시 전력망 과부하와 도시 열섬 현상 가속화를 이유로 에어컨 보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에어컨 보급 대신 공공 냉방 공간 확충과 주택 리모델링 지원 등 대안적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의료진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벨기에 의사 톤 세이센스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에어컨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남부 왈로니아 지역에서는 6월28일 하루 동안에만 31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의 85%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했던 2020년 11월의 일일 최고 사망자 수(245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6월 중순부터 7월 사이 해당 지역의 사망률은 예상치보다 77%나 치솟았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하지만 에어컨 보급률은 여전히 낮다.
미국 주택의 에어컨 보급률이 90%에 달하는 반면, 유럽 주택의 보급률은 약 20%에 불과하다. 프랑스·독일·영국 등지에서는 4~6% 수준으로 떨어진다. 왈로니아 지역 응급실의 절반은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 뒤에는 "미국인처럼 살기 싫다"는 현지 주민들의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에어컨이 냉방병을 유발하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점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
또 문화적으로 벨기에는 추운 나라로 인식되어 냉방보다는 난방에 초점을 맞춰온 영향도 크다.
왈로니아 당국 관계자들 역시 전력망 과부하와 도시 열섬 현상 가속화를 이유로 에어컨 보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에어컨 보급 대신 공공 냉방 공간 확충과 주택 리모델링 지원 등 대안적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의료진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벨기에 의사 톤 세이센스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에어컨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