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부담에 고가 아파트 보유자 압박
성북·중랑 등 중저가 밀집 지역은 강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2일 서울 시내 한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 급매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6.08.12.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6542_web.jpg?rnd=20260812142034)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2일 서울 시내 한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 급매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고가 주택 보유자들이 속속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2주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부동산이 발표한 8월 셋째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0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1%p 소폭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관망 분위기 속에서 국지적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으나, 역세권·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는 대치·개포동을 중심으로 0.05% 떨어지며 전주(-0.02%)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서초구 역시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09%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두 지역 모두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세제 부담이 커진 고가 1주택자들의 급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특히 40억원 후반대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종부세·양도세 인상이 크게 예상되는 만큼 이는 당분간 강남권 핵심 지역의 매물 출회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건축 아파트 역시 비거주자의 소유 비중이 높은 만큼 조합원 지위양도가 제한되는 시점 이전 매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역시나 고가 아파트가 많은 용산구는 상승률이 0.12%에서 0.03%로 축소되며 보합권에 근접했다. 송파구도 0.12%에서 0.10%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강벨트로 불리는 광진구(0.10%→0.04%), 성동(0.14%→0.09%)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과 달리 중저가 단지 밀집 지역은 강세를 유지했다.
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성북구(0.43%→0.45%)는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대문구(0.41%→0.44%), 중구(0.40%→0.41%), 강북구(0.40%→0.41%), 종로구(0.21%→0.36%), 노원구(0.32%→0.34%), 도봉구(0.17%→0.31%)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에선 성남 중원(0.50%), 광명·수원 권선(0.47%), 화성 병점(0.46%)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의 전주 대비 상승률은 0.19%로 나타났다.
서초구(-0.08%)는 입주 물량 영향을 받은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03%)는 개포·역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성북·강북구(0.37%), 도봉구(0.36%), 노원구(0.35%), 중랑구(0.33%), 금천구(0.33%) 등 외곽 지역은 상승폭이 컸다.
경기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화성 동탄(0.51%), 용인 기흥(0.48%), 하남(0.40%), 광명(0.34%) 등에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6826_web.jpg?rnd=20260820114238)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