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수정회생계획안…추가 자금조달 과제
실적 회복 전제로 두 차례 대규모 자금조달
영업손익 1년 새 1345억 개선해야 계획 성립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법정 최후기간인 오는 9월4일까지로 연장됐다. 2026.07.2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21372124_web.jpg?rnd=2026072114111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법정 최후기간인 오는 9월4일까지로 연장됐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확보해 영업을 재개했지만 장기 회생 과정에서는 추가 자금 조달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까지 자가점포 23곳을 매각해 1조4000억원 이상을 마련하고도 2030년에는 8000억원이 넘는 공익채권 변제가 몰리면서 약 6000억원을 다시 빌려야 한다.
20일 홈플러스 제2차 수정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사는 중계점과 유성점, 야탑점 등 자가점포 23곳을 매각해 총 1조4192억8095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광주점과 야탑점은 2027년 2월말, 나머지 대부분은 2028년 2월말까지 매각하는 일정이다.
보유 점포를 대거 유동화해도 회생기간 전체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
특히 2030년 2월에는 공익채권 변제액만 8120억6453만원이 예정돼 있다. 물품대금 약 3984억원을 비롯해 임차료 약 1001억원, 조세 약 560억원 등이 포함됐다. 최근 확보한 2000억원의 신규 DIP도 이자 등을 포함해 같은 해 2060억원을 상환하도록 잡혀 있다.
홈플러스는 이를 감당하기 위해 남아 있는 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5917억8299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생안에는 추가 DIP 등이 상환되는 2030년 자가 부동산 담보 차입을 통해 공익채권을 대부분 변제한다는 방침이 담겼다.
대규모 차입을 실제 실행하려면 영업 실적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수정회생계획안은 당분간 수익성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13일 한달만에 재개점한 중구 홈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와 참석자들이 쇼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6.08.13.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8099_web.jpg?rnd=20260813130303)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13일 한달만에 재개점한 중구 홈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와 참석자들이 쇼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홈플러스는 2028년 2월 결산 기준 매출 3조3759억6858만원, 영업손실 102억8648만원을 예상했다. 반면 이듬해인 2029년에는 매출이 4조1199억2146만원으로 2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241억6507만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1년 만에 매출을 약 7439억원 늘리고 영업손익을 약 1345억원 개선해야 하는 셈이다.
회생계획 마지막 단계에도 대규모 자금 조달이 예정돼 있다. 홈플러스는 대여금·카드·상거래채권 등 일반 회생채권을 2032년부터 순차적으로 변제하고, 회생계획 마지막 해인 2037년에는 남은 채무 변제 등에 필요한 자금 9143억4215만원을 차환(리파이낸싱) 방식으로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되면 이 같은 규모의 차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37년 영업이익을 2182억4419만원으로 예상하고, 이자 지급액이 영업이익의 3분의 1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이자보상율 3배'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연간 적정 이자 지급액을 약 727억원으로 산정했으며, 금리를 연 7%로 가정할 경우 약 1조392억원까지 차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계획대로 실적이 회복될 경우 9143억원의 차환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결국 2000억원의 DIP 확보로 당장의 영업 재개 기반은 마련했지만 회생계획을 끝까지 이행하려면 자산 매각과 추가 차입, 실적 회복이 순차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2028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듬해부터 매출과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려 금융권의 자금 조달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 회생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67개 점포를 재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6.08.13.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7807_web.jpg?rnd=20260813112657)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67개 점포를 재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