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5개 팀 사실상 굳혔다…이제는 확률 경쟁, 최종 순위 싸움

기사등록 2026/08/20 13:37:2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삼성, PS 진출 확률 100%…5위까지 96.5% 확보

3~5위는 1.5경기차…5위 팀 PO 진출 확률은 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1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2026.07.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1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2026.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KBO리그 10개 구단이 평균 약 35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2026시즌 가을야구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다만 5강권 내부에서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물론 정규시즌 최종 순위까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5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준 피타고리안 기대승률을 이용해 시뮬레이션한 KBO리그 PS 진출 확률을 살펴보면 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42패)가 가장 먼저 100% 확률을 채웠다.

삼성은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를 11-6으로 꺾고 리그에서 가장 먼저 62승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 확률 100%를 달성했다.

올 시즌 107경기를 치른 삼성은 KT 위즈(61승 2무 39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려 선두 자리를 내주고 있으나, PS 진출에서만큼은 가장 안정적인 자리를 확보했다.

삼성보다 2경기를 덜 치른 KT는 시즌 막판 일말의 변수 발생 가능성을 남기며 PS 진출 확률 99.9%를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8.15.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8.15.

KT와 삼성 외에도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강권은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다.

3위 LG 트윈스(60승 1무 48패)는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며 가을야구 진출 확률 96.5%를 기록 중이다.

리그 순위 4위 KIA 타이거즈(58승 2무 48패·97.1%)와 5위 두산 베어스(57승 4무 48패·96.5%)에 밀리며 막판 뒤집기 위험은 어느 정도 남기고 있다.

다만 LG와 KIA, 두산은 20일 기준 1.5경기 차 이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단 한 경기 결과만으로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8.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8.18.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5위 팀까진 PS 진출 확률 96.5%를 확보하며 가을야구 진출 팀의 윤곽은 드러났으나, 그 안에선 조금이라도 더 높은 우승 확률을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그리고 그 팀이 통합 우승까지 달성할 확률은 85.7%(35회 중 30회)에 달한다.

이날 기준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은 삼성과 KT가 양분하고 있다.

삼성이 54.4%로 정규시즌 1위 확률에서 앞서고 있고, KT가 38.4%로 뒤를 잇고 있다. 3위 KIA도 2.8%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KT가 연패에 빠지는 등 기대승률에서 삼성에 밀리면서 정규시즌 1위 확률도 내줬지만, 두 팀의 승률 차이는 0.002에 불과한 만큼 당장의 확률로 미래를 예측하긴 쉽지 않다.

다만 단 한 경기 결과만으로 통합우승 확률 85.7%를 가져갈 수 있는 만큼 KT와 삼성은 남은 매 경기 혈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11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한화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10.24. hwang@newsis.com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11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한화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3~5위 경쟁 역시 단순한 순위 싸움에 그치지 않는다. 정규시즌 3위와 4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만큼, 한 계단 차이가 PS 대진과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길에 상당한 차이를 만든다.

3위와 5위는 한 경기차만으로 갈릴 수 있지만, 그 결과가 불러올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55.6%와 0%로 크게 갈린다.

준플레이오프(준PO)가 5전3선승제로 개편된 2008년 이후 3위 팀은 18차례 가운데 8차례 PO에 진출했다. 4위 팀이 업셋한 경우도 10차례에 달할 만큼 3~4위 팀은 가을야구에서도 대등한 경쟁을 펼쳤다.

비록 코로나19 여파로 준PO, PO가 3전2선승제로 축소됐으나, 2021년 두산은 정규시즌 4위 팀으로서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반면 5위 팀에게 가을야구의 길은 더욱 험난했다.

2015년부터 총 11차례 치러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PO에 오른 경우는 2024년 KT(상대 두산)가 유일무이하다. 다만 KT 역시 그해 준PO에서 LG에 2승 3패로 발목 잡히며 가을을 길게 누리지 못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김종호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5.10.0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김종호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5.10.06. [email protected]

물론 확률은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이다. 시즌 막판에는 예상 밖의 연승과 연패가 순식간에 순위를 뒤흔들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막판 통한의 13연패에 빠지며 94.9%에 달했던 PS 진출 확률을 놓치고 7위로 시즌을 마쳤다.

반대로 같은 해 NC 다이노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5% 확률을 뚫고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획득하는 기적을 작성하기도 했다.

결국 높은 확률을 확보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도, 낮은 확률이라고 해서 포기할 수도 없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2026 KBO리그에선 매 경기의 결과가 가을야구의 대진과 우승 확률까지 결정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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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5개 팀 사실상 굳혔다…이제는 확률 경쟁, 최종 순위 싸움

기사등록 2026/08/20 13:37: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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