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퐁톰 논 262㏊에 '간헐적 관개' 도입
연간 온실가스 985tCO₂eq 감축 기대
![[세종=뉴시스] 한·아세안 메탄감축 협력사업 시범사업 대상지 주민설명회.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6581_web.jpg?rnd=20260820093125)
[세종=뉴시스] 한·아세안 메탄감축 협력사업 시범사업 대상지 주민설명회.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캄보디아에서 논에 물을 대고 빼는 과정을 반복하는 '간헐적 관개'로 메탄 감축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한·아세안 메탄 감축 협력사업(AKCMM)'의 첫 국가별 시범사업을 캄보디아에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아세안 메탄 감축 협력사업은 외교부의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을 재원으로 아세안 국가의 메탄 감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협력해 시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뒤 올해 현지 타당성 조사와 시범사업 계약 등을 마쳤다. 사업은 캄보디아 캄퐁톰에서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
캄보디아 농업부문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한다. 벼 재배 과정도 주요 메탄 발생원 중 하나다. 논에 물을 가두면 산소가 부족한 토양에서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한다.
캄보디아는 메탄 감축을 위해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에 9만헥타르(㏊)의 논에 '간헐적 관개'를 적용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간헐적 관개는 논에 물을 댔다가 빼는 과정을 반복해 토양의 산소 조건을 조절하고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저탄소농업 방식이다.
농어촌공사는 GGGI,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농업총국(GDA)과 협력해 캄퐁톰 지역 논 262㏊에 저탄소농업을 도입한다.
우선 균일한 수심 유지를 위해 농경지를 평탄화하고 수위관측관과 밀폐형 가스 체임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물관리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메탄 감축 효과를 관측할 계획이다.
메탄 감축 효과를 측정·보고·검증(MRV)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모바일 앱 등을 개발해 농가가 영농일지를 작성하고 물관리 입증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위성 기반 이행 검증 시스템도 개발·적용한다.
현지 농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간헐적 관개 이행이 확인된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농가 교육을 통해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한편 새로운 물관리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985tCO₂eq(톤 이산화탄소 환산량)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7000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수준이다.
권영준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에 저탄소농업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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