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철 "극지서 쌓은 신뢰·성과 인정 받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영철 극지연구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해양수산부-극지연구소-현대차그룹 남극과학기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6.18.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21325819_web.jpg?rnd=20260618134309)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영철 극지연구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해양수산부-극지연구소-현대차그룹 남극과학기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이 남극 과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기구인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에서 16년 만에 두 번째 부의장을 배출했다.
극지연구소는 현지시간 1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SCAR 대표자회의에서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인이 SCAR 부의장에 오른 것은 2010년 김예동 전 극지연구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전 소장은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SCAR 의장에 선출돼 2024년까지 활동했다.
1958년 설립된 SCAR는 46개 회원국과 국제과학위원회 산하 9개 학술조직으로 구성된 남극 분야 국제학술기구다. 남극 연구의 국제적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와 남극환경보호위원회(CEP)에 과학적 자문을 제공한다.
신 소장은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태즈메이니아대에서 해양생태학 박사학위를 받은 해양생물 전문가다.
2002년 극지연구소에 들어온 뒤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과학위원회 부의장과 남극프로그램 국가운영자위원회(COMNAP) 부의장 등을 맡으며 남극 관련 국제협력에 참여해왔다.
SCAR 부의장은 의장을 보좌하면서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 발굴과 협력 확대, 연구 역량 강화, 조직 운영 등을 담당한다. 부의장 4명 가운데 2명을 2년마다 새로 선출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신 소장의 임기는 2030년까지 4년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네릴리 에이브럼 호주 남극국 수석연구원도 함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의 극지 분야 국제적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최근 노르웨이, 칠레와 함께 제5차 국제극지의 해 국제조정사무소(ICO)를 유치했다. 2027년에는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 2030년에는 남·북극통합학술회의(POLAR 2030)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 소장은 "우리나라가 극지에서 쌓아온 신뢰와 최근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다가올 국제 행사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SCAR 대표자회의에서는 2021~2024년 SCAR 의장을 지낸 김예동 전 극지연구소장에게 SCAR 명예회원(Honorary Membership) 자격도 수여됐다. 명예회원은 SCAR 발전에 장기간 기여한 인사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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