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미 텍사스 A&M 공동 개발
물 이용 여건·재해 위험 분석
UNCCD 총회서 공개
K-농업 기후기술 글로벌 공공재로 활용
![[영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경북 영천시 정동저수지 바닥이 전날 내린 빗물에 젖어있다. 2026.08.17.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229_web.jpg?rnd=20260817143547)
[영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경북 영천시 정동저수지 바닥이 전날 내린 빗물에 젖어있다. 2026.08.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우리나라가 개발한 전 세계 농업지역의 가뭄·홍수 위험 분석 플랫폼이 유엔 공식 시스템에 탑재된다.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과 재해 위험을 예측하고 대응 정책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리는 제17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COP17)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가뭄·홍수 대응 농업기술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UNCCD는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으로 꼽힌다. 무분별한 개발과 토지 오남용 등에 따른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를 막기 위해 채택됐다.
농진청은 총회 기간 공식 부대행사를 열고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홍수·가뭄 영향 정보 플랫폼 '와이즈(WISE)'를 각국 대표단에 소개했다.
와이즈는 '물·영향·지속가능성 평가시스템'이라는 의미로,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각국 정책 담당자와 연구자는 플랫폼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지역의 물 이용 여건과 가뭄·홍수 위험도를 분석하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부대행사에서는 전상민 국립농업과학원 박사가 플랫폼 개발 과정과 서비스 현황을 발표하고, 정재학 텍사스 A&M대 교수가 주요 기능과 활용 방법을 시연했다.
이어 미국 네브래스카대와 태국 아시아공과대, 한경국립대 전문가들이 와이즈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정책 활용 방안, 국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진청은 와이즈를 UNCCD의 온라인 ‘가뭄 도구 상자(Drought Toolbox)’에 공식 등록·탑재할 예정이다. 가뭄 관리와 기후변화 영향 예측, 취약성 평가, 위험 완화 정책 등에 한국의 농업 데이터와 분석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총회장 내 '창원 이니셔티브 파빌리온' 홍보관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연구 성과와 국제협력 활동도 알렸다. 산림청과는 농업·산림 분야를 연계한 기후변화 대응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광호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한국이 선도한 디지털 농업 기후기술이 유엔 공공 플랫폼을 거쳐 세계가 함께 사용하는 표준 대응체계로 거듭났다"며 "K-농업기술이 세계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며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가뭄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UNCCD 197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연구자 및 민간 분야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서울=뉴시스] 인도에서 97세 노인이 바나나 나무로 만든 임시 뗏목을 타고 홍수 현장을 탈출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2001_web.jpg?rnd=20260813152304)
[서울=뉴시스] 인도에서 97세 노인이 바나나 나무로 만든 임시 뗏목을 타고 홍수 현장을 탈출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