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대국'은 옛말…저물어가는 日자판기 시장

기사등록 2026/08/19 18:15:3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日 자판기 11년 만에 20% 감소

이유는 PB 상품 등장, 원재룟값과 관리·비용 상승

日 유명 음료 기업들은 매각·사업 전환 시도

[서울=뉴시스] 수익성 악화로 '세계 유수의 자동판매기 대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거리에서 음료 자판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18일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일본 아키하바라 역에 있는 자판기의 모습.
[서울=뉴시스] 수익성 악화로 '세계 유수의 자동판매기 대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거리에서 음료 자판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18일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일본 아키하바라 역에 있는 자판기의 모습.

[서울=뉴시스]임승규 수습 기자 = 세계 유수의 '자동판매기 대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거리에서 음료 자판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18일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음료 자판기가 사라지는 이유는 슈퍼·약국 등에서 거리의 자판기보다 저렴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내놓는데다, 판매 제품의 원재료 가격과 유지·관리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 음료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주요 브랜드의 500㎖ 페트병 음료수 희망 소매가격은 최근 200엔(한화 약 1757원) 내외까지 상승했다.

이에 일본 내 소비자 수요 일부는 동종 PB 상품을 향해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품 보충에 드는 인건비와 전기료 등 유지·관리 비용도 증가해 가동 자판기 대수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음료 시장조사업체 음료총연에 따르면 일본 내 음료 자판기 가동 대수는 2014년 약 247만 대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왔다. 2025년에는 20% 줄어든 195만 대 수준이 됐다.

수익성 악화로 지난 3월 일본의 유명 음료 기업 포카 삿포로 푸드 앤베버러지는 자판기 사업 부문의 매각을 발표했다.

이어 일본의 주요 자판기 운영사인 다이도 그룹 홀딩스도 전국 약 27만대 중 2만대 가량을 내년 초까지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코이케 리인 SOMPO인스티튜트플러스 상급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절약 지향 성향이 높아지면서 자판기에서 슈퍼 등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며 "음료 기업들이 기존 자판기를 통해 어떻게 자사 제품을 판매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에 산케이는 일본 기업인 기린비버러지, 산토리 비버리지&푸드, 아사히 음료 등이 자판기 시스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한 신형 자판기를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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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대국'은 옛말…저물어가는 日자판기 시장

기사등록 2026/08/19 18:15: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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