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브레이크 없이 달린다?"…테슬라 '사이버캡' 이르면 이달 공개

기사등록 2026/08/18 21:47:57

최종수정 2026/08/18 21:58: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안에 출시를 준비 중인 완전 무인 로보택시용 차량인 '사이버캡' 모습. (사진=테슬라 제공) 2025.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안에 출시를 준비 중인 완전 무인 로보택시용 차량인 '사이버캡' 모습. (사진=테슬라 제공) 2025.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을 없앤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이르면 이달 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일렉트렉,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이달 말 오스틴에서 사이버캡을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테슬라는 먼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반 도로에서 사이버캡 탑승을 진행한 뒤 며칠 후 오스틴의 로보택시 서비스에 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이달 말이라는 일정은 내부 목표일 뿐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지금까지 만든 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2인승 차량이다. 비상 상황에서는 원격 운용자가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개입할 수 있지만, 사실상 자율주행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일렉트렉은 사이버캡의 핵심 문제는 차량 자체가 아니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라고 지적했다. 핸들과 페달이 없는 만큼 자율주행 시스템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으면 사람이 직접 운전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에서 누적 38만 마일(약 61만㎞)의 무인 주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2020년부터 상업용 무인 서비스를 운영해온 웨이모는 승객만 탑승한 무인 주행 거리가 2억2000만 마일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렉트렉은 두 회사의 주행 거리에 약 580배의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차량 규모에서도 테슬라는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텍사스 차량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오스틴 로보택시 서비스에 등록된 모델Y는 186대지만, 실제 안전요원 없이 운행하는 차량은 약 17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모델Y에 적용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이버캡에도 사용하기 때문에, 차량 출시 자체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이버캡을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4년 사이버캡을 공개하면서 3만 달러(약 4200만원) 미만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렉트렉은 현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검증된 일부 지역에서만 운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판매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현재 테슬라의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는 오스틴을 비롯해 댈러스, 휴스턴, 마이애미 등 일부 지역의 제한된 구역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사이버캡 역시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검증된 지오펜스 구역을 벗어나면 사실상 운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렉트렉은 "사이버캡의 모든 가치는 자율주행에 달려 있지만 테슬라는 아직 자율주행을 의미 있는 규모로 구현하지 못했다"며 "자율주행이라는 약속을 제외하면 효율적인 전기차에 버터플라이 도어를 달았지만 운전할 방법은 없는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핸들·브레이크 없이 달린다?"…테슬라 '사이버캡' 이르면 이달 공개

기사등록 2026/08/18 21:47:57 최초수정 2026/08/18 21:5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