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아연·셀레늄 낮을수록 염증 높아…연관성 규명

기사등록 2026/08/18 16: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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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혈중 아연·셀레늄과 급성 염증반응 연관성 규명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이재명·오효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백승민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중환자외과 교수.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이재명·오효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백승민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중환자외과 교수.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중환자는 감염, 외상, 수술 등으로 심한 전신 염증반응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아연과 셀레늄 등 미량원소의 혈중 농도도 크게 변한다.

아연과 셀레늄은 면역 기능과 산화 스트레스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량원소다. 국내 연구진이 중환자에서 이들 미량원소와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는 염증지표가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는 규명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재명·오효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와 백승민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중환자외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중환자에서 혈중 아연과 셀레늄 농도가 급성기 염증반응 지표와 독립적으로 관련돼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6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성인 환자 267명을 대상으로 혈중 아연, 셀레늄, 구리, 망간 등 미량원소와 백혈구 수, 호중구 비율, C-반응성 단백(CRP), 프로칼시토닌 등 염증지표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혈중 아연과 셀레늄의 농도가 낮을수록 CRP와 프로칼시토닌 수치가 높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주요 임상 요인과 다른 미량원소의 영향을 모두 고려한 뒤에도 유지됐다. 아연 농도가 1㎍/㎗ 높아질 때 예상 프로칼시토닌 수치는 약 2.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셀레늄은 혈중 농도가 1㎍/ℓ높아질 때 CRP가 평균 0.87㎎/ℓ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관계가 특정 시점에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중환자실 치료기간 전반에 걸쳐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났음을 확인해, 중환자의 미량원소 상태를 단순한 영양상태의 지표이상의 의미로 해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효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환자에서 미량원소와 염증반응을 함께 평가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교수는 “중환자에서 미량원소는 단순한 영양 지표를 넘어 면역과 염증반응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향후 미량원소 상태가 중환자의 임상 경과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교수는 중환자 영양 및 미량원소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관련 주제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초청 강연을 해왔으며 국제학술지에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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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아연·셀레늄 낮을수록 염증 높아…연관성 규명

기사등록 2026/08/18 16:14: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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