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알로이스 리히텐슈타인(58) 대공세자는 지난 15일 국경일 연설에서 "공국의 대공 계승 규정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며 "계승 규정 개정은 지난해말 공식 시작됐고, 지난 12일 투표권을 가진 대공가 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연설하는 알로이스 대공세자(리히텐슈타인 왕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8.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02215013_web.jpg?rnd=20260818152015)
[서울=뉴시스]알로이스 리히텐슈타인(58) 대공세자는 지난 15일 국경일 연설에서 "공국의 대공 계승 규정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며 "계승 규정 개정은 지난해말 공식 시작됐고, 지난 12일 투표권을 가진 대공가 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연설하는 알로이스 대공세자(리히텐슈타인 왕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리히텐슈타인 공국이 여성에게도 대공위 계승을 허용하기로 했다. 남성 우선 장자상속제에서 장녀를 포함한 절대적 장자상속제로 계승 규정을 변경한다
18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알로이스 리히텐슈타인(58) 대공세자는 지난 15일 국경일 연설에서 "공국의 대공 계승 규정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며 "계승 규정 개정은 지난해말 공식 시작됐고, 지난 12일 투표권을 가진 대공가 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개정을 통해 대공가의 모든 여성 후손은 규정이 규율하는 사안에서 남성 후손과 동등한 참여권을 갖게 된다"며 "대공위 계승은 남성 우선 장자상속제에서 절대적 장자상속제로 바뀐다. 성별과 무관하게 첫째 자녀가 대공위 계승자가 되고 이후 대공 또는 여대공이 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알로이스 대공세자는 "우리는 앞으로 대공가와 공국에 대한 책임이 이 의무를 위해 가장 잘 준비된 사람에게 맡겨지도록 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현 대공의 자녀들은 공국에서 성장하며 어린 시절부터 국가와 대공가의 특수성을 익혀 이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대공 계승 규정 개정으로 현재 왕위 계승 순위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개정 규정은 알로이스 대공세자의 자녀에게서 앞으로 태어나는 후손부터 적용될 전망이라고도 했다.
알로이스 대공세자는 올해 81세인 리히텐슈타인 대공 한스 아담 2세의 장남이자 후계자다. 한스 아담 2세는 2004년 알로이스 대공세자에게 권한 대부분을 넘겼다. 알로이스 대공세자는 3남1녀를 두고 있고 장남인 요제프 벤첼은 1995년생, 장녀인 마리 카롤리네는 1996년생이다.
리히텐슈타인은 유럽에서 보수적인 국가로 꼽힌다. 1984년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여성에게 국민선거 투표권을 부여했으며 당시 제도 변경은 남성 유권자가 참여한 국민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통과됐다. 최초의 여성 총리는 지난해 총리직에 오른 브리기테 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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