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펜션은 안전"…거제 숙박 예약 취소 수수료 논란

기사등록 2026/08/18 17:01: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파주=AP/뉴시스] 지난 2024년 7월 폭우로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도로가 침수된 모습이다. 한편, 지난 17일 경남 거제에서도 극심한 폭우 속 펜션 예약 취소와 환급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졌다. 2024.07.18.
[파주=AP/뉴시스] 지난 2024년 7월 폭우로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도로가 침수된 모습이다. 한편, 지난 17일 경남 거제에서도 극심한 폭우 속 펜션 예약 취소와 환급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졌다. 2024.07.18.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거제 곳곳에서 침수와 대피가 이어진 가운데, 여행객들이 안전을 우려해 펜션 예약을 취소하려다 환급 수수료를 요구받았다는 주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17일 SNS에는 거제도의 펜션을 예약했다가 예약 취소가 거부됐다는 이용객들의 글이 연이어 게시됐다.

이용객 A씨는 17일 SNS에 "거제 현재 상황이 나라에서도 호우로 피해가 심하니 이동을 자제하고 여행도 주의하라고 안내하는데"라며 "펜션 예약 취소하려 하니 펜션 측에서는 환급 수수료는 내야 한다며 취소를 안 해주는 게 말이 되냐"며 토로했다.

A씨는 이어 펜션 사장으로부터 "우리 펜션은 안전하게 올 수 있다"는 취지의 안내를 받았다며 "차가 침수되던 누가 다치던 신경 안 쓰고 펜션 예약했으니 알아서 오라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SNS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자기가 거제 사람인데 펜션 이용 가능하고 거가대교며 도로 통제도 없고 정상 이용된다고 버티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엄청나게 다투고 겨우 환급 처리 다 받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객도 "부산에서 거가대교 타고 오라며 취소 못 한다고, 그 지역은 안전하다고 오라는데 이게 맞는 건가"라고 글을 올렸다.

거제 현지 주민이라고 밝힌 이용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이용객은 "정전, 단수된 곳도 많고 도로 곳곳 통제인데 펜션만 안전하다고 해서 오라는 게 말도 안 돼"라고 적었고, 다른 이용객은 "버스도 운행 중단인데 오라하면"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다른 숙박업소가 예약 취소에 응했다는 사례도 나왔다. 한 이용객은 "다른 펜션은 먼저 환급해 주던데"이라며 "양심 있는 사장님들까지 피해는 안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 거제에서는 17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거제에서는 시간당 116.8㎜의 비가 내렸으며,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809.8㎜로 집계됐다.

거제와 통영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주요 도로와 터미널 침수로 대중교통 운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다.

이번 논란을 두고 SNS에서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전을 이유로 예약을 취소하려는 이용객과 숙박업체 간 환급 갈등도 확산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천재지변으로 숙박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없게 된 경우 사업자는 계약금을 환급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우리 펜션은 안전"…거제 숙박 예약 취소 수수료 논란

기사등록 2026/08/18 17:01: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