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만원 링에 월 9400원 구독…'스마트링 원조' 오우라, 韓서 통할까

기사등록 2026/08/18 16:03:21

최종수정 2026/08/18 16:11:5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12년 기술력과 안드로이드·iOS 호환성 앞세워 韓 시장 본격 공략

'오우라 링 5' 신제품 공개…두께 줄이고 50가지 맞춤 건강 데이터 제공

월 9400원 유료 구독 모델 유지…"데이터 분석 가치로 승부"

오우라는 '오우라 링 5'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오우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우라는 '오우라 링 5'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오우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글로벌 스마트링 시장을 개척한 오우라가 뒤늦게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원조'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이미 갤럭시 링을 내놓은 국내 시장에서 12년 넘게 축적한 스마트링 개발 경험과 건강 데이터·센싱 기술, 운영체제(OS)를 가리지 않는 호환성을 앞세워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우라는 1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한국 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조지 애벗 오우라 총괄은 "단순히 제품만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현지화와 고객지원 체계를 준비하느라 진출이 다소 늦어졌다"며 "신제품 '오우라 링 5' 출시는 한국 시장에 진입할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만든 시장"…갤럭시 링과 데이터·센싱·호환성으로 승부

오우라는 삼성전자 갤럭시 링과의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스마트링이라는 제품군 자체를 오우라가 처음 개척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브라이언 린치 오우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12년 넘게 스마트링을 개발해왔다"며 "단순한 수치 제공을 넘어 사용자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애벗 총괄 역시 "오우라가 없었다면 지금의 스마트링 시장도 없었을 것"이라며 시장 주도권을 자신했다.

오우라는 스마트 센싱과 정확도를 차별점으로 꼽았다. 오우라 링 5는 고출력 LED와 12개 신호 경로를 활용한다. 이전 세대보다 센싱 경로 수는 줄었지만 LED 성능을 높이고 더 얇아진 제품 구조를 활용해 센서를 피부에 가깝게 배치했다. 여기에 세대를 거듭하며 개선한 알고리즘을 더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신호 품질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오우라는 착용 부담을 최소화한 제품 설계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오우라 링 5는 이전 세대보다 약 40% 줄였다.  너비 6.09㎜, 두께 2.27㎜의 얇은 디자인으로 착용 부담을 덜었다.

스마트워치와 달리 화면이나 알림 진동을 없앴다. 24시간 내내 몸에 걸치며 수면과 건강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측정하기 위한 설계다. 전용 앱은 수면, 신체 활동, 스트레스, 여성 건강 등 50개 이상의 지표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조언을 건넨다. 준비 상태·수면·활동 등 3가지 점수를 중심으로 단순 수치가 아니라 '오늘 내 몸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방식이 오우라가 내세우는 차별점이다.

호환성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특정 제조사 폰에 묶이지 않고 애플 아이폰(iOS)과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한다.

블랙·실버 색상은 63만원, 골드·스텔스·브러시드 실버·딥 로즈는 78만원으로 오는 25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조지 애벗 오우라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1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한국 출시 간담회에서 오우라의 국내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우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지 애벗 오우라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1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한국 출시 간담회에서 오우라의 국내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우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독료 장벽에도 "모델 안 바꾼다"…한국 맞춤 지원·마케팅 확대

한국 시장 안착의 최대 변수는 유료 멤버십이다. 하드웨어 구매 외에 건강 분석 앱을 쓰려면 매달 9400원의 구독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60만~70만원대 하드웨어를 구매한 뒤 매달 별도 이용료까지 내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소 생소한 과금 체계지만 오우라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로 했다.

애벗 총괄은 "기기 자체보다 앱을 통해 얻는 데이터 가치가 핵심"이라며 한국 전용 모델로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우라에 따르면 1년간 제품을 이용한 회원 가운데 80% 이상이 유료 멤버십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회원의 51%는 친구나 가족의 추천으로 오우라를 처음 접했다. 오우라는 이같은 유지율과 추천 비중을 현재 구독 모델에 대한 자신감의 근거로 들었다.

한국 시장을 위한 지원 체계도 갖춘다. 오우라는 국내에서 직접 방문해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 거점 34곳과 현지화된 콜센터 1곳을 운영한다. 당장 한국 법인이나 사무실을 개설할 계획은 없지만 현지 에이전시와 파트너를 통해 고객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앱의 핵심 기능은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다만 연속혈당측정기(CGM) 파트너가 필요한 혈당 관련 기능은 현재 국내 연동 파트너가 없어 제공되지 않는다.

애벗 총괄은 한국을 '핵심 전략 시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국은 기술적으로 매우 발전해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특히 수면과 스트레스 측면에서 오우라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우라는 롯데와의 유통 협력뿐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투자한다. 애벗 총괄은 "한국 시장에 맞춰 접근 방식을 상당 부분 현지화했다"며 "이번 출시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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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만원 링에 월 9400원 구독…'스마트링 원조' 오우라, 韓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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