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 19일 '한·베 여성포럼' 개최
과학기술 8대 분야 학부→박사 여성 비중 9.2%p↓
"전공 선택부터 과소대표…경력 성장 지원 필요"
한·베, AI·디지털 여성 인재의 시장 진입 위해 협력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지난 6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위한 성평등가족부-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6.06.10.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21315112_web.jpg?rnd=20260610142843)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지난 6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위한 성평등가족부-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반도체·인공지능(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이 전체 재직자의 22.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연구책임자는 4.3%에 불과해 여성의 과소대표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한국여성의정, 베트남여성연맹과 19일 오후 '디지털 시대여성 경제역량 강화: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2026년 한국-베트남 여성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 출범한 한국-베트남 여성포럼은 양국의 주요 성평등 현안과 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협력의 장이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여성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기술과 교육에 대한 접근에서부터 일자리 진입과 경력 성장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한국과 베트남의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의 기회를 여성의 경제적 성장으로 연결하고, 양국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이승현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호앙티 투 흐엉 베트남 다낭시 여성연맹회장이 발표에 나선다.
이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을 여성의 경제적 기회로: 한국의 경험과 성장경로 중심 정책설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여성 재직자는 22.2%로 나타났다. 또한 재직자 중 여성 연구책임자의 비율은 4.3%에 그쳤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AI,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이다.
아울러 8대 국가과학기술 표준분야의 학부에 재학하는 여성은 30.4%인 반면 박사학위 취득자는 21.2%로 9.2%포인트(p)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에서 선정한 8대 국가과학기술 표준분야는 기계, 물리, 생명, 에너지·자원, 원자력, 전기·전자, 정보·통신, 지구과학이다.
이 연구위원은 "여성의 과소대표성은 채용 이전의 전공 선택과 진로 선택부터 시작된다"며 "AI 전환은 여성의 새로운 직무와 혁신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정책 방향으로는 ▲디지털 전환의 초기 접근권 확보 ▲경력 지속과 성장을 지원하는 조직환경 구축 ▲리더십·창업·시장성과로의 연계 지원 등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단계적 협력을 통해 AI·디지털 분야 여성의 성장과 시장 진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호앙 회장은 '디지털 시대의 다낭 여성: 선제적 대응과 선도적 혁신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안전·포용 도시'를 주제로 다낭시가 추진한 여성 디지털 역량 강화와 경제적 자립 지원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발표에서 호앙 회장은 여성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역량(Capacity)·환경(Environment)·기회(Opportunity)'의 중요성과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여성 주도의 기회 확대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발표 후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는 발표자 2인과 다오티 비 프엉 베트남여성연맹 여성사업부 부국장,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아영 유엔인권정책센터 사무처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디지털 시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여성정책연구원은 2013년 베트남 여성연맹과 국제학술교류협력을 체결한 이후 여성포럼을 한국과 베트남에서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여성정책연구원장과 안명옥 한국여성의정 공동대표가 포럼에서 한국 측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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