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버터' 골수, 피부·관절에 좋다?…전문가 "효능 과장"

기사등록 2026/08/18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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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물의 골수가 피부 및 관절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일부 효능은 과장됐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X 캡처)
[서울=뉴시스] 동물의 골수가 피부 및 관절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일부 효능은 과장됐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X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동물의 골수가 피부 및 관절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일부 효능은 과장됐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골수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수는 동물 뼈 안쪽에 있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주로 소나 송아지의 척추·엉덩이뼈·넓적다리뼈 등에서 얻는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에 '고기 버터'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소나 송아지의 뼈를 반으로 가른 뒤 그 안에 든 상태로 제공되며, 스테이크나 토스트에 발라서 섭취할 수 있다.

동물의 뼈에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뼈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한 골수의 지방 조직에는 지방 분해를 돕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이 들어 있다. 아디포넥틴은 인슐린 감수성 유지에 관여하며,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식이 콜라겐 성분도 함유돼 피부 탄력, 관절 기능에 도움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골수를 먹는 것만으로 이러한 효과를 직접 얻을 수 있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영양 전문가 리에넌 램버트는 "골수 섭취가 관절, 피부, 장 건강을 구체적으로 개선한다는 인간 대상 연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그대로 관절로 이동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효능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높은 열량과 지방 함량도 주의해야 한다. 익힌 골수 1~2큰술에는 약 110~220㎉가 들어 있으며 열량의 대부분이 지방에서 나온다. 임상영양사 니콜라 러들럼-레인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 체중을 관리하는 사람은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러들럼-레인은 골수를 주식처럼 먹기보다 채소, 콩류, 통곡물 등과 곁들이는 것을 권했다. 그는 "골수가 식단에 맛과 다양성을 더할 수 있지만, 골수만의 특별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근거는 제한적"이라며 "매일 먹는 건강식품이라기보다 가끔 식단에 추가하는 음식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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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버터' 골수, 피부·관절에 좋다?…전문가 "효능 과장"

기사등록 2026/08/18 22:03: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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