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 2월 1.8%에서 전망치 대폭 상향
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국가채무비율 47% 안정'
"정부부채 증가, 재정 규율 시험…고령화 장기 부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3% 증가한 549억3300만 달러로, 역대 7월 최고 수출액 기록인 2024년(369억 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2026.07.2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21372248_web.jpg?rnd=20260721151058)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3% 증가한 549억3300만 달러로, 역대 7월 최고 수출액 기록인 2024년(369억 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한국 경제가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무디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6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정기 검토한 결과 'Aa2'(안정적)로 유지했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정책 효율성과 경제적 강점에 기반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증가하는 정부부채가 그동안 유지해 온 재정 규율을 시험대에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 수출의 두 자릿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특히 올해 1~7월 상품 수출이 전년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반도체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업황은 적어도 2027년 중반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3.5%, 내년 2.6%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올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1.8%로 내다봤는데, 반년 만에 두 배가량 상향조정한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들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수도권 이외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시도"라며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정 여건에 대해서는 올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3.8% 수준을 기록하고 국가채무비율은 47%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가채무비율이 2019년 35%에서 상당히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향후 장기적으로 보면 고령화에 따른 의무지출과 국방·안보 비용,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 등이 추가적인 개혁 없이는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무디스는 "안정적 등급 전망은 한국의 신용도에 대한 리스크가 제한적임을 반영한다"며 구조개혁을 통해 재정 악화를 반전시키고 잠재성장률을 높일 경우 신용등급 상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상을 뛰어넘는 재정 건전성 악화와 경제성장의 장기간 둔화, 국내 정치적 양극화나 한반도 및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은 신용등급 하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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