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자율주행 업체 '오로라' 지분 전량 처분…7년 투자관계 정리

기사등록 2026/08/18 15:09:3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첫 투자 이후 7년 만에 보유지분 전량 매각

자체 자율주행 모델 개발로 투자 관계 정리

오로라와 향후 기술 협력 가능성은 열어둬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미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AV라이드에 공급할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모습. (사진=AV라이드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미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AV라이드에 공급할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모습. (사진=AV라이드 제공) 2025.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지 7년 만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보유하고 있던 오로라 주식 469만8633주를 297억5800만원에 모두 처분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가 보유한 오로라 이노베이션 지분의 장부가액은 258억9000만원이었다.

오로라는 구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크리스 엄슨 등이 2017년 설립한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으로,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현대차와 오로라의 인연은 투자보다 앞선 2018년 시작됐다.

현대차는 CES 2018에서 오로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2021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첫 협력 차량으로 당시 공개한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정하고, 약 1년간 넥쏘에 오로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로라 드라이버'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오로라 드라이버는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차량의 인지·판단·제어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의 협력은 2019년 지분투자를 계기로 확대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238억원을 투자해 오로라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자체 자율주행 모델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오로라와의 협업을 마무리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자체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모델 '아트리아 AI'를 개발하는 한편 포티투닷·모셔널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엔비디아와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전략적 협력도 확대했다.

다만 현대차가 오로라 지분 매각을 매각하면서 재무적 투자 관계는 정리했지만, 양사 간 협력 가능성까지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오로라와의 협력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자체 AI·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힘을 싣는 과정에서 오로라와의 투자 관계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둘러싸고 완성차와 빅테크, 전문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한 만큼 향후 기술적 필요에 따라 다시 협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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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자율주행 업체 '오로라' 지분 전량 처분…7년 투자관계 정리

기사등록 2026/08/18 15:09: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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