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 7547건
은평구 비중 11%…올해 초 6.5%에서 상승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6.08.1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092_web.jpg?rnd=2026081713195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6.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지난달 서울의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 건수가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매수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자치구 중에서는 은평구의 매수 비중이 가장 높았다.
18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8월 12일 집계 기준) 7월 서울 전체 생애최초 매수 건수는 75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7886건)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월(7210건)보다는 4.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20대 생애최초 매수 건수는 6월 765건에서 7월 887건으로 늘어 전체 비중이 10.6%에서 11.8%로 상승했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3979건에서 4300건으로 증가해 비중이 55.2%에서 57.0%로 확대됐다. 반면 50대(654건→571건)와 60대(321건→274건)는 감소세를 보였다.
직방은 "생애최초 주택 구입은 상대적으로 완화된 대출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20·30대 실수요층의 매수 여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매수를 선택하는 수요와 주택 구입을 고려하던 실수요층의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의 비중이 가장 컸다. 7월 은평구 생애최초 매수 건수는 841건으로 서울 전체의 11.1%를 차지했다. 은평구의 매수 비중은 올해 1월 6.5% 수준에서 6월 8.7%, 7월 11.1%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은평구는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한 가격대의 주택들이 많다. 여기에 지하철 3·6호선을 통한 도심 접근성과 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대단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생애최초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은평구 아파트 가격 흐름을 분석한 결과 직전 최고가를 넘어선 신고가 거래 비중은 4월 18.1%에서 7월 28.7%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응암동 백련산해모로,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수색·증산동 DMC뉴타운 일대 등 2019년 이후 준공된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갱신이 이뤄졌다.
은평구 외에도 생애최초 매수 건수가 많았던 곳은 노원구(607건·8.0%), 강서구(526건·7.0%), 송파구(458건·6.1%), 성북구·구로구(각 413건·5.5%) 순으로 나타났다. 노원·강서·성북·구로 등은 10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높았던 반면, 송파구는 상대적 고가 지역(25억~40억원 구간, 30.3%)임에도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직방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급 방안과 금융 종합대책이 실제 실행 단계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생애최초 실수요층이 몰리는 지역의 거래 흐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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