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땀띠에도 에어컨 금지"…'근검절약' 시아버지에 뿔난 며느리

기사등록 2026/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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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뉴시스] '구두쇠' 시아버지 때문에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 :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뉴시스] '구두쇠' 시아버지 때문에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 :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극단적인 근검절약 습관을 가진 시아버지와 합가한 후 어린 자녀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며느리의 절박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는 '근검절약의 대명사' 시아버지와 합가한 후 갈등을 겪고 있는 30대 여성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평소 알뜰하고 검소한 남편을 만나 결혼한 A씨는 시아버지 역시 남다른 절약 정신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흔쾌히 시댁과의 합가를 결정했다. 그러나 막상 한집에서 생활해 보니 시아버지의 절약 습관은 단순한 검소를 넘어 일상적인 강박 수준에 가까웠다.

시아버지는 구멍 난 양말을 직접 바느질해 입는 것은 물론, 두루마리 휴지는 무조건 세 칸만 사용하게 제지했다.

심지어 샴푸, 비누, 치약의 사용 주기가 빨라졌다며 눈치를 주거나,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화장실 불도 켜지 않은 채 볼일을 보기도 했다. 이발 비용을 아끼고자 집에서 셀프로 머리를 자르기도 했다.

갈등은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폭염 속에서 폭발했다. 집에 에어컨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시아버지는 절대 에어컨 전원을 켜지 못하게 강요했다.

A씨와 남편이 "아이가 밤낮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목과 팔다리에 빨갛게 땀띠가 크게 올라왔다"며 "에어컨 전기세는 우리가 내겠다"고 호소했으나, 시아버지는 "가만히 있으면 시원하다", "에어컨 바람은 애한테 안 좋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시아버지가 가진 절약에 대한 자부심과 강박이 아이의 안정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지체 없이 분가를 준비하거나, 생활의 최소 규칙을 단호하게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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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땀띠에도 에어컨 금지"…'근검절약' 시아버지에 뿔난 며느리

기사등록 2026/08/19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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