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중' 여성 5명 중 1명 "나는 비만"…남성의 4배

기사등록 2026/08/17 12:33:04

최종수정 2026/08/17 12: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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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학회, 질병청 20세 이상 성인 대상 조사 결과

'비만 전 단계' 여성 67%도 비만 인식…20~39세 '최다'

마운자로 등 치료제 사용 늘지만…처방변경 5.8% 불과

[서울=뉴시스] 비만치료제를 통한 체중 감량이 여성들의 취업과 사회적 성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비만치료제를 통한 체중 감량이 여성들의 취업과 사회적 성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상 체중 범위에 있는 여성 5명 중 1명은 자신을 '비만'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2022~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비만 인식률을 조사한 결과, 정상 체중인 여성 18.9%가 자신을 비만으로 인식했다.

이는 똑같이 정상 체중인 남성들이 자신을 비만으로 인식하는 비율(4.1%)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 지침에 따르면 체질량 지수(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18.5 미만 '저체중' ▲18.5~22.9 '정상 체중' ▲23~24.9 '비만 전 단계' ▲25~29.9 '1단계 비만' ▲30~34.9 '2단계 비만' ▲35 이상 '3단계 비만'이다.

'비만 전 단계' 여성 66.9%도 자신을 비만으로 인식해 같은 단계의 남성(31.8%)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자신을 비만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0~39세'가 가장 높았다. 정상 체중의 15.7%, 비만 전 단계의 54.8%가 자신을 비만이라고 봤다.

이처럼 실제 수치와 주관적 인식 차이에 격차가 벌어지자 비만 치료제 사용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의약품안전서비스(DUR)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국내에 출시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0만1161건 처방됐다.

이 가운데 절반을 넘어서는 52.9%(79만4781건)를 20~30대가 차지했다.

그러나 처방 과정에서 중복 처방이나 용량 주의 등 오남용 안전 장치는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DUR 정보 제공에 따른 처방 변경률은 5.8%로, 95% 가량은 처방 변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DUR은 의사와 약사가 의약품 처방 또는 조제 전 환자가 현재 복용하는 약과 중복되는 약이 있는지, 성분은 다르더라도 동일한 효능의 약인지, 기준치에 어긋나지 않는 적절한 용량인지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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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중' 여성 5명 중 1명 "나는 비만"…남성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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