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훈련 축소 지시" 속…한미, UFS 오늘부터 돌입

기사등록 2026/08/17 10:09:35

최종수정 2026/08/17 1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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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 오늘부터 27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 돌입

트럼프 돌연 "훈련 축소 지시"…예정대로 훈련은 실시

[대구=뉴시스] 육군 제50보병사단은 대구·경북 일대에서 '2026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실시한다. (사진=육군 50사단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육군 제50보병사단은 대구·경북 일대에서 '2026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실시한다. (사진=육군 50사단 제공)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17일부터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훈련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까지 시행되는 이번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한미는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이번 훈련에 한국군은 지난해와 동일한 1만8000명 가량이 참가한다. 훈련 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훈련에는 14건의 대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이 실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대대급 이상 야외훈련이 총 17건 실시됐는데 이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UFS 기간 야외기동훈련 전체로 봤을 때 지난해에는 중대급 이상 22건의 야외기동훈련이 실시됐다. 하지만 올해는 중대급 이상 훈련이 대대급으로 통합되면서 야외기동훈련 횟수가 14건으로 줄었다.

한미는 매년 3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과 8월 UFS를 통해 전작권 전환 조건의 충족 여부를 평가 및 검증해 왔다. 올해 연습에서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른 한미 공동평가가 일부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UFS 시행을 코앞에 둔 16일(현지시간) 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예정대로 훈련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관련해 국방부에 공식적인 요청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그것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저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연합군사연습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 미국의 비용 부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과의 매우 좋은 내 관계에 비춰볼때, 저는 한국과의 연합군사연습에 미국이 참여하기로 오래전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다"고 적었다.

이어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언제나처럼)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한 태도를 보여온 나라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에 돌연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하루만에 한미 연합연습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발표가 한미 양국 간 사전에 합의된 내용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미 최고통수권자의 발언인 만큼 훈련 규모나 일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한미연합훈련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재임시절인 2018년 중단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처음 회담한 후 비용 문제 등을 거론하며 훈련 중단을 발표했다.

북한의 대응 수위도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6일 노동신문을 통해 "적수국들이 조성하는 엄중한 힘의 대치 국면은 추호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명분으로 연습 기간 무력 도발을 벌여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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