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친청계 한민수 후보와 6위 친명계 김용 후보간 격차 0.15%p
김용, 대의원들에게 "간발차로 당선권 밖…한 번만 도와달라"
'친청' 최민희 "친김민석 후보 꼼수 사퇴…한민수·이성윤 표 달라"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1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6/NISI20260816_0021400662_web.jpg?rnd=20260816171716)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김윤영 기자 = 김영호·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들은 "김민석 당대표와 긴밀하게 손발 맞춰 일할 최고위원이 3명은 되어야 한다"며 "김용 후보에게 표를 모아달라"고 했다.
김영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이 시간부로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용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저 김영호에게 주시려 했던 소중한 한 표를 기호 2번 김용 후보에게 모아주시기 바란다. 깊은 숙고 끝에 내린 결단"이라며 "저의 득표수를 올리는 것보다, 당의 승리가 먼저라는 '선당후사'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자 여러분께 너무나도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비록 저는 최고위원 도전의 길을 여기서 멈추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용 후보를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며 "저의 사퇴가 우리 당의 단합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아 승리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김영호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선 친청(親정청래)계를 향해 "지난 당권파들이 잘하는 게 없었다"며 "계파주의에 돌입해서 앞으로 지도부가 생겨도 수장이 지시 내리면 맹목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새 지도부 들어와도 (친청계가) 여러 현안에 대해서 계파 수장에 따라 당무를 방해하고 우리 개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할 지도부를 만들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다.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오늘로 권리당원 투표가 끝나고 이제 대의원 투표만이 남았다"며 "김민석 후보의 당선은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면 최고위원 구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일 투표를 하실 대의원 동지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김용 후보를 반드시 선택해달라. 서미화 후보의 안정적인 당선을 지켜달라. 박선원 후보를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적었다.
임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임미애의 도전은 여기서 멈춘다. 그러나 전국정당을 만들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대구·경북 당원들의 도전은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록 저는 후보를 사퇴하지만 새롭게 출범할 지도부를 성심성의껏 도우며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데 제 역할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친명계인 김용 후보는 전날 전남광주·전북 순회경선에서 당선권에 들었으나 이날 서울·경기 순회경선 이후 당선권 밖인 6위로 밀려났다. 5위인 친청계 한민수 후보와의 격차는 2312표, 득표율 0.15%p 차이다.
김용 후보는 이에 전국 대의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지지를 호소했다.
김용 후보는 "아주 간발의 차이로 당선권 밖에 서 있다. 한 번만 도와달라. 눈물로 호소드린다"며 "이제 김용을 살릴 수 있는 건 대의원님뿐"이라고 했다. 그는 "대의원은 당이 흔들릴 때마다 선두에서 지켜낸 당의 기둥"이라며 "전당대회 때만 동원되고 잊히는 대의원이 아니라, 당의 방향을 상시로 함께 상의하는 대의원, 제가 지도부에서 그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용 후보는 김영호, 임미애 후보의 사퇴 후엔 페이스북에서 "두 분의 결단을 눈물로 받들겠다"고 했다.
김용 후보는 "(두 후보의 사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을 던진 선공후사의 결단"이라며 "대의원 동지 여러분, 두 분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반면 친청계 최민희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친(親)김민석'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꼼수 막판 사퇴를 했다"며 "한민수·이성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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