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동생 故 유경촌 주교 1주기에 자전거 성지 순례…"올해 더 슬퍼"

기사등록 2026/08/16 14:30:1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15일 출발해 21일까지 나바위·다락골성지 등 찾아

동생 추모 의미 넘어 성지 이어 순례길 조성 바람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엄수된 고(故) 유경촌 주교 장례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5.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엄수된 고(故) 유경촌 주교 장례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5.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생 고(故)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의 선종 1주기를 맞아 자전거를 타고 천주교 성지를 순례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동생이 너무 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보다 오히려 올해 추모 미사를 할 때 더 슬프더라"며 "동생을 추모하는 순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 사제품을 받은 유경촌 주교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 등을 거쳐 2014년 주교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등을 역임하고 교회와 사회를 위해 봉사해 오다 지난해 8월 15일 향년 63세로 선종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14일 유 주교의 선종 1주기 추모 미사에 참석하고 묘소를 찾은 뒤, 이튿날부터 순례에 나섰다.

첫 순례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사제품을 받고 귀국해 처음 발을 디딘 전북 익산 나바위성지다. 16일 오전 나바위성지에서 출발한 유 전 장관은 충남 부여 백제보를 지나 청양으로 향한다.

이후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생가와 무명 순교자들의 유해가 안장된 줄무덤이 있는 청양 다락골성지, 병인박해 당시 프랑스 선교사와 신자들이 순교한 보령 갈매못순교성지를 찾는다.

순례는 천주교 박해 당시 수많은 신자가 희생된 서산 해미국제성지와 당진 신리성지,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 아산 공세리성당으로 이어진다. 경기 화성 남양성모성지, 서울 절두산순교성지, 서소문성지 등을 거쳐 21일 명동성당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엄수된 천주교 서울대교구 고(故) 유경촌 주교 장례미사에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족들이 운구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5.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엄수된 천주교 서울대교구 고(故) 유경촌 주교 장례미사에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족들이 운구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5.08.18. [email protected]

유 전 장관에게 이번 여정은 동생을 추모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전국에 흩어진 여러 종교의 성지를 연결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순례길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 있다.

유 전 장관은 "종교마다 의미 있는 성지들이 전국에 있는데 이를 잇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연결해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순례할 수 있도록 산티아고 같은 순례길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도 그런 길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면 지역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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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동생 故 유경촌 주교 1주기에 자전거 성지 순례…"올해 더 슬퍼"

기사등록 2026/08/16 14:30: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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