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도매가 하락에 발전5사 줄줄이 적자…한수원만 '호실적'

기사등록 2026/08/16 06:00:00

최종수정 2026/08/16 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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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서부·남동, 적자 전환…남부·동서, 70%대↓

1~6월 SMP ㎾h당 112.3원…전년比 5.6% 하락

한수원, 28.8%↑ 3.8조 영업익…정산단가 상승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그룹사 대표자들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05.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그룹사 대표자들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05.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중부·서부·남동·남부·동서발전이 올해 상반기 일제히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에 전력을 판매할 때 적용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전년보다 하락한 데다 유연탄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까지 겹친 영향이다.

반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정산단가가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

16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화력발전 공기업 5곳 가운데 3곳은 상반기 적자를 냈고, 나머지 2곳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부발전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392억6865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9억684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서부발전도 지난해 상반기 761억1644만원 영업이익에서 올해 780억6031만원 영업손실로 전환했다.

남동발전은 636억122만원의 영업손실을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남부발전과 동서발전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수익 자체는 크게 축소됐다.

남부발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3억6854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8% 감소했다.

동서발전 역시 857억4894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70.1% 떨어졌다.
[세종=뉴시스]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전경.(사진=중부발전 제공)
[세종=뉴시스]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전경.(사진=중부발전 제공)
화력발전 공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배경엔 하락한 SMP가 자리한다.

SMP는 전력 도매시장에서 한전이 발전사에 전기를 살 때 기준이 되는 가격이다.

올해 1~6월 평균 SMP는 ㎾h(킬로와트시)당 112.3원이었다. 전년 동기 118.9원보다 5.6% 하락한 수준이다.

여기에 석탄발전의 가동이 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80%로 제한된 석탄발전의 출력을 한시적으로 완화한 바 있다.

이에 석탄발전소 가동은 늘었지만, 유연탄 가격이 상승해 발전원가 부담이 함께 확대된 것이다.

상반기 유연탄 가격은 t당 128.2달러로 1년 전 103.1달러보다 24.3%나 증가했다.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전경. (사진=한수원 제공) 2026.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전경. (사진=한수원 제공) 2026.0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화력발전 5사와 달리 한수원은 호실적을 거뒀다.

한수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8.8% 늘어난 3조897억원이었다.

원자력 발전에 적용되는 정산단가가 높아진 게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연료원별 정산단가를 보면 지난해 1~6월 원자력 평균 정산단가는 ㎾h당 79.77원이었지만, 올해 1~5월에는 93.82원으로 17.6% 상승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발전 공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달 들어 SMP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실제로 8월 SMP는 ㎾h당 150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SMP는 ㎾h당 150.58원으로, 올해 상반기 112.3원보다 34.1% 높은 수준이다.

발전 공기업 관계자는 "송전제약 완화, 원전 이용률 하락 등으로 전력판매량은 늘었으나 SMP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약세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발전 공기업 관계자는 "상반기 적자는 판매단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SMP 가격이 오르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환율, 원재료 가격 등은 변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전력량계가 보이고 있다.2026.06.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전력량계가 보이고 있다.2026.06.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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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도매가 하락에 발전5사 줄줄이 적자…한수원만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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