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 소비자 지출 큰 폭 감소…경제 둔화 가능성

기사등록 2026/08/15 06:29:30

최종수정 2026/08/15 06: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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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 3분기 성장 전망치 낮춰

[뉴욕=AP/뉴시스] 지난달 미국 소비지출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 둔화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2026.8.15.
[뉴욕=AP/뉴시스] 지난달 미국 소비지출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 둔화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2026.8.15.

[뉴욕=AP/뉴시스]강영진 기자 = 지난달 미국인들의 소비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줄었다.

미 상무부가 14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지난달 0.6% 감소했다. 이는 2025년 5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며, 6월에는 수정치 기준으로 0.2% 증가했었다. 경제학자들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출 감소는 미국인들이 정부의 세금 환급금을 사용한 4월과 5월 모두 눈에 띄게 지출이 늘어난 데 뒤이어 나타났다.

그러나 7월의 지출 감소는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앞으로 이끌어온 소비자들의 회복력에 대해 일부 경제학자들이 우려하게 만들었다.

다만 소비가 후퇴하고 있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부진한 소매판매 보고서는 지난주 예상 밖으로 부진했던 고용지표에 이어 나온 것이며, 두 지표 모두 올해 상반기에 강했던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 이후 경제가 둔화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별도로 미시간대학교가 14일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이달 경제에 대해 더욱 비관적으로 변했다. 이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7~9월 분기에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이 소매판매 보고서가 나온 뒤 성장 전망치를 낮췄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조정하지 않은 7월의 물가는 주유소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7월 마지막 주부터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밤사이 다시 올라 갤런당 4.08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의 3.85 달러에서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갤런당 92센트 높은 수준이다.

주유소와 자동차 부품 판매점을 제외한 7월 소매판매는 0.2% 감소했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점의 매출은 1.8% 감소했다.

온라인 판매는 6월보다 2.2% 감소했다. 6월에는 이전보다 이르게 시작된 아마존의 나흘간 프라임데이 행사와 관련된 지출이 온라인 판매를 끌어올렸다.

외식 서비스, 자동차, 건축자재 및 주유소 판매를 제외한 통제 그룹 지표가 지난달 0.4% 감소했다. 통제 그룹 지표는 경제성장률을 계산하는 데 사용된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디트 유니언의 헤더 롱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로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7월 소매판매는 모든 측면에서 실망스러웠다"고 썼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 12일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7월에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의 3.5%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이란 전쟁 이전에는 인플레이션이 2.4%까지 하락했었다. 월간 기준으로는 6월에서 7월 사이 물가가 0.1% 오르는 데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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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 소비자 지출 큰 폭 감소…경제 둔화 가능성

기사등록 2026/08/15 06:29:30 최초수정 2026/08/15 06: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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