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당심 호소한 정청래, 연임 실패…'명청 대결' 구도 못 넘었다[與 김민석 체제]

기사등록 2026/08/17 19:47:43

최종수정 2026/08/17 19: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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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중심·개혁성 강조하며 강성 당원 표심 호소…친노·친문 결집 전략도

'당청 엇박자' 논란 계속…"정권은 짧다" 발언 등으로 反明 공세 받아

반대 무릅쓴 도전 실패로 정치적 위기…45.92% 적지 않은 득표율은 주목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구·경북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구·경북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연임에 실패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및 국민여론조사 합산 61.74%의 압도적 지지로 승리했지만, 지난 1년 꾸준히 불거졌던 '명청 대결' 프레임을 불식하지 못한 점이 연임 실패의 주원인으로 평가된다.

전당대회 기간 정 후보는 당에 대한 충성심과 선명한 개혁 이미지를 강조하며 강성 당원의 표심에 호소했다. 민주당 기존 주류로 평가되는 친노·친문 지지층 결집 전략도 두드러졌다. 그는 경쟁 상대였던 김민석 후보의 2002년 대선 당시 탈당 이력을 문제 삼는 동시에 과거 컷오프에도 당에 남았던 자신의 경험을 내세웠다. 당 지지층 숙원 과제였던 검찰 개혁과 '1인1표제' 도입을 성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불거진 명청 갈등, 당청 엇박자 논란은 전당대회 기간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특히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발언 등이 상대 후보 측에 반명(反明) , 나아가 '명청 갈등'이라는 공세 소재로 활용됐다.

전당대회 구도가 친명 대 친청으로 짜이며 대통령과 대결하는 모양새가 된 점이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선명성을 강조하며 내세운 개혁 당대표 이미지도 양날의 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 당원 지지를 결집하는 효과는 있었지만, 당 일각에서는 집권당 대표보다는 야당 대표에게 적합한 메시지라는 지적이 공존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합당 논란 등을 두고 상대 후보 측이 정 후보를 향해 '자기 정치' 공세에 나서며 결국 당심도 개성 있는 투사형 당대표보다 국정을 지원할 안정형 당대표 쪽으로 기운 것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의 연임 도전을 두고는 전당대회 전부터 당내에서 찬반이 격돌했다.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도전한 만큼 이번 패배로 인한 정치적 타격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로 치른 선거에서 패한 점은 그간 '당원 주권'을 내세워 당심을 자신해 온 정 후보에게는 뼈아픈 결과다. 다만 그가 최종적으로 얻은 45.92% 득표율은 향후 정 후보의 정치적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경선 TV토론에서 이미 전당대회 승복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간 당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해 온 만큼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정 후보는 정부와 당을 지원하며 향후 정치적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최종 결과 발표 이후 "전당대회 기간 정말 열심히 경쟁했고 치열히 싸웠다. 그런데 우리는 졌다"면서도 "숫자로 졌지만 우리의 열정과 가치가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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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당심 호소한 정청래, 연임 실패…'명청 대결' 구도 못 넘었다[與 김민석 체제]

기사등록 2026/08/17 19:47:43 최초수정 2026/08/17 19: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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