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차대전 기념관에 붉은 낙서…트럼프 "美영웅들 모욕"

기사등록 2026/08/15 00:00:11

최종수정 2026/08/15 00:10: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분수엔 거품, 벽면엔 '깨끗한 손, 더러운 돈' 낙서

[워싱턴=뉴시스]미국 수도 워싱턴DC의 2차 세계대전 기념관이 낙서와 거품으로 얼룩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2026.08.14.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미국 수도 워싱턴DC의 2차 세계대전 기념관이 낙서와 거품으로 얼룩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2026.08.14.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2차 세계대전 기념관이 낙서와 거품으로 얼룩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워싱턴 반사 연못 훼손 사건과 연결지으며 분노를 드러냈다.

14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의 2차 세계대전 기념관 분수대가 거품으로 뒤덮이고, 붉은색 페인트로 '깨끗한 손, 더러운 돈(Clean hands dirty $)'이라고 씌여진 것이 발견됐다.

CNN은 분홍색과 초록색 페인트도 곳곳에 뿌려져 있었고, 분수 내 대량의 거품은 누군가 세재를 부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념관은 2차 세계대전 중 사망한 40만명과 참전한 1600만명의 미국인을 기리기 위해 2004년 건립됐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대응에 나섰다. 경찰과 주방위군 대원들이 현장에 배치됐고, 노란색 범죄현장 테이프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접근이 통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해당 낙서가 특정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아름다운 2차대전 기념관이 스프레이 페인트 반달리즘(공공기물 훼손) 범죄자들에게 공격당했다"며 2차대전에서 전사한 미국 영웅들에게 이보다 큰 모욕은 있을 수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는 반사 연못, 이번엔 이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대체 이 짐승들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고 적었다.

미 내무부도 성명에서 "이번에 발생한 훼손 행위는 완전한 수치이며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역겨운 행위에 책임있는 자를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링컨기념관 앞 반사 연못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벌였음에도 방수제가 벗겨지고 녹조가 발생하자, 이를 좌파 반달리즘 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전직 올림픽 카누 대표 데이비드 헌을 수사하고 기소했으나, 훼손 원인은 시공업체 부실시공과 무리한 공사 일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공소기각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워싱턴 2차대전 기념관에 붉은 낙서…트럼프 "美영웅들 모욕"

기사등록 2026/08/15 00:00:11 최초수정 2026/08/15 00:1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