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게임사 최초 지스타 메인 스폰서…게임·스토리 즐기는 10·20대 공략
10·20대 월평균 사용시간 최대 30시간…선두 '제타'와는 2.7배 격차
![[서울=뉴시스] 뤼튼테크놀로지스 AI 콘텐츠 플랫폼 '크랙' (사진=뤼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3280_web.jpg?rnd=20260814173142)
[서울=뉴시스] 뤼튼테크놀로지스 AI 콘텐츠 플랫폼 '크랙' (사진=뤼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나서며 인공지능(AI) 콘텐츠 플랫폼 '크랙' 저변 확대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가수 지드래곤(GD)을 앞세워 '뤼튼'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알린 데 이어 올해는 게임·스토리 콘텐츠를 즐기는 10·20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7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크랙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크랙은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거나 직접 캐릭터와 세계관, 스토리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뤼튼 측은 크랙이 게임 서비스는 아니지만 AI와 서사가 서비스 정체성의 핵심이라는 점을 지스타 참여 배경으로 꼽았다. 올해 지스타가 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외연을 넓히고 내러티브를 강화하려는 방향과 크랙의 특징이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개막한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4개국 1273개 게임사가 참가해 게임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 국제게임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시사회(쇼케이스), 지스타컵 2025,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시상식(어워즈) 등을 진행한다. 2025.11.13.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21056625_web.jpg?rnd=20251113131709)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개막한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4개국 1273개 게임사가 참가해 게임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 국제게임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시사회(쇼케이스), 지스타컵 2025,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시상식(어워즈) 등을 진행한다. 2025.11.13. [email protected]
비게임사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주요 게임사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게임 서비스가 행사 얼굴을 맡으면서 게임 전시회 정체성이 흐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IT·콘텐츠 업계에서는 AI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이 게임·웹툰·웹소설 등과 결합하고 있는 만큼 산업 간 경계가 넓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다.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장 겸 한국게임산업협회장도 지난 13일 지스타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쇼라고 해서 게임사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리란 법은 없다"며 게임 전시회의 기본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콘텐츠를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0·20대 주고객층 잡아라…크랙이 지스타 노린 이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크랙 앱의 10~30대 월 이용자 수(MAU)는 51만7028명이다. 10대가 26만412명, 20대가 22만4421명으로 크랙 이용자 대부분을 차지한다.
체류시간도 길다. 지난달 크랙의 1인당 평균 앱 사용시간은 10대 23시간54분, 20대는 30시간15분에 달했다. 크랙이 단순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청소년과 청년층의 디지털 놀이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선두 서비스인 스캐터랩 '제타'와는 아직 격차가 있다. 같은 기간 제타의 10~30대 MAU는 137만428명으로 크랙의 약 2.7배에 달했다.
제타와 크랙에 이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바이어스' 등 새로운 AI 캐릭터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이용자와 인기 지식재산(IP)을 선점하려는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크랙이 인지도와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대형 마케팅에 나설 필요성이 큰 이유다.
GD로 '뤼튼' 알리더니…올해는 '크랙' 키운다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가수 G-DRAGON(지드래곤)을 전속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사진=뤼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5/NISI20250615_0001867598_web.jpg?rnd=20250615162724)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가수 G-DRAGON(지드래곤)을 전속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사진=뤼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뤼튼은 지난해 지드래곤을 '뤼튼' 전속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광고는 구체적인 AI 기능을 설명하기보다 지드래곤이 "이거 AI 광고야. 이름은 루이 아니고 리 아니고, 뤼튼"이라고 말하는 짧고 반복적인 메시지로 '뤼튼'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에는 범용 AI 플랫폼 '뤼튼'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였다면 이번 후원은 게임과 캐릭터·스토리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를 개별 서비스로 직접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확보를 위한 보상도 강화하고 있다. 뤼튼은 다음 달부터 기존에 지정 상품으로만 교환할 수 있었던 보상 캐시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최소 1만원부터 횟수나 금액 제한 없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크랙은 지난 12일 플랫폼 독점 공개 프로그램 '크랙 온리'도 도입했다. 크리에이터가 일정 기간 콘텐츠를 크랙에만 공개하면 일반 작품보다 높은 정산 비율을 적용받는다. 독점 콘텐츠는 북미 서비스 'OOC'와 일본 서비스 '캬라푸' 등 해외 플랫폼에 소개될 수 있어 해외 이용에 따른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캐릭터 플랫폼은 이용자뿐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꾸준히 공급할 창작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 행사 후원으로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현금 보상과 해외 유통으로 창작자를 유치하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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