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고질병…"목·허리·눈 통증 참지 마세요"[수능 건강관리②]

기사등록 2026/08/16 18:01:00

최종수정 2026/08/16 18:0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장시간 구분정한 자세는 허리와 주변 근육에 부담

컴퓨터·태블릿 활용한 수업 늘면서 눈에 피로 쌓여

책상에서 일어나 자세 바꾸고 우리 눈을 쉬게 해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구 양운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8.1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구 양운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올수록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진다. 수험생은 문제집을 풀고 인터넷 강의를 듣다 보면 목과 허리가 뻐근해지고 눈이 침침해지는 일이 잦아진다. 수험생에 흔한 증상으로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은 근골격계와 눈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청소년의 목·허리 통증은 드물지 않다.

10~17세 학생 30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평생 목 통증과 허리 통증을 경험한 비율이 각각 51%, 65.1%로 나타났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앉는 습관과 장시간의 좌식 활동 등이 통증과 관련된 요인으로 제시됐다.

수험생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것보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이다. 장시간 구부정하게 앉아 있으면 허리와 주변 근육에 부담이 커지고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청소년을 대상으로 또 다른 연구에서도 30분간 구부정한 자세로 앉은 뒤 허리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부할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고 발을 바닥에 편하게 두는 등 몸에 무리를 덜 주는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도 일정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목과 어깨, 허리 등을 움직여 주는 것도 방법이다. 통증을 참고 계속 앉아 있는 것을 좋지 않다. 문제집을 풀거나 교과서를 볼 때도 중간중간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다.

목과 허리뿐 아니라 눈도 수험생이 혹사하기 쉬운 부위다. 특히 인터넷 강의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공부가 늘면서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화면을 오래 보면 눈 깜빡임이 줄어 눈의 건조감이나 피로, 시야 흐림,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눈의 부담을 줄이려면 화면을 장시간 연속해서 바라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바 '20-20-20 규칙'처럼 20분마다 약 6m 이상 떨어진 곳을 20초 정도 바라보는 것이 눈의 휴식에 도움이 된다. 화면을 볼 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꿨는데도 눈의 통증이나 심한 충혈, 시야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목이나 허리 통증 역시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의료계는 "수능을 앞두고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건강을 해치는 자세나 행동은 피해야 한다"라며 "책상에서 잠깐 일어나 몸을 움직이고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앞으로 남은 수험 기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요령"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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