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위스콘신 주지사 野경선서 한국계 후보 패배…샌더스 책임론 부각

기사등록 2026/08/14 14:03:31

최종수정 2026/08/14 14:12:2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저명한 진보 활동가, 샌더스가 홍 후보 지지하지 않은 점 문제 삼아

홍 의원 접전 끝에 크롤리 행정관에게 져…민주사회주의 돌풍 제동

[밀워키=AP/뉴시스] 미국 역사상 첫 한국계 주지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무산된 가운데 진보계 거물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석패한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밀워키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6.08.14.
[밀워키=AP/뉴시스] 미국 역사상 첫 한국계 주지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무산된 가운데 진보계 거물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석패한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밀워키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6.08.1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역사상 첫 한국계 주지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무산된 가운데 진보계 거물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한 번에 모든 곳에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보 활동가들은 지지 선언만으로도 홍 후보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전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활동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실시된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홍 의원은 데이비드 크롤리(40)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에게 4000표 미만의 차이로 석패했다.

홍 의원은 선거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선두를 달리며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토니 에버스(74) 위스콘신 주지사의 지지를 받은 크롤리가 막판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홍 후보는 급진적 진보 성향 단체인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회원으로, 이번 경선에서 주목받았지만,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영 터크스', '저스티스 데모크래츠' 등 진보 단체를 공동 설립한 활동가 첸크 우이구르는 "샌더스 의원 등 진보 지도자들은 마음에 들든 말든 선거 운동 기간 후보들을 이끌고 나갈 책임이 있다"며 "그들이 특정 인물을 지지한다면 분명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들이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투표를) 주저하게 된다"며 "이런 점에서 그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진보계 거물인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 2026.08.14.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진보계 거물인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 2026.08.14.
우이구르는 샌더스 의원이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발언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나는 버니를 정말 좋아한다"면서도 "당신에게는 거대한 팀이 있다. 당연히 팀원 중 누군가는 위스콘신 주지사 (예비) 선거에 누가 출마하는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를 지지한 '매디슨 지역 미국 민주사회주의자 협회' 지부 간부인 딜런 시헌은 "샌더스 의원 같은 유명 진보 인사가 지지를 표명했다면 그녀가 승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라며 "홍 후보는 버니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연방 하원의원) 지지 없이도 환상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샌더스 의원은 12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자원과 역량은 한정되어 있으며, 선거에 출마한 훌륭한 후보들 중에서도 우리가 지지하지 않은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며 "아시다시피 우리는 선별적으로 선택해야만 하는데, 홍 후보는 정말 훌륭하고 강력한 풀뿌리 선거 운동을 펼쳤고, 많은 사람을 참여시켰다. 그 점에 대해선 그녀를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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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스콘신 주지사 野경선서 한국계 후보 패배…샌더스 책임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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