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수준' 청년미래보금자리론 금리는 얼마?…은행 주담대와 격차는

기사등록 2026/08/14 11:03:13

최종수정 2026/08/14 1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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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이하 비아파트, LTV 최대 80%…생애최초 혜택도 유지

일반 보금자리론 4.9~5.2%, 시중은행은 최고 7%대

당국 '3% 안팎' 금리 검토…비아파트 매입 유인될지 주목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2026.08.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2026.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정부가 청년층의 비아파트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의 금리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월세 수준의 원리금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우대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기존 보금자리론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얼마나 낮은 금리가 책정될지가 관건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에서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내년 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만 39세 이하 청년이 생애 최초로 4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비아파트를 구입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정책모기지다. 연소득 7000만원 이하가 대상이며 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한다. 연간 3조원 규모로 우선 2년간 한시 공급한다.

또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이용해 비아파트를 구입하더라도 생애최초 LTV 우대혜택은 소진되지 않는다. 향후 다른 주택을 구입할 때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로서 수도권·규제지역 70%, 그 외 지역 80%의 LTV 우대혜택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의 핵심은 금리다. 금융당국은 일반 보금자리론보다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매달 내는 원리금을 비아파트 월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가 대책에서 제시한 예시에 따르면 2억원을 30년 만기, 연 3.0% 금리로 빌릴 경우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85만원이다. 정부가 제시한 비아파트 평균 월세 8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인 금리는 추후 확정되지만 금융당국은 3% 안팎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현재 일반 보금자리론 금리가 4.9~5.2% 정도인데 새롭게 출시하려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보통 3%로 하려고 한다"며 "지방 거주 청년이나 소득이 적은 청년, 신생아가 있는 청년은 이자 부담을 더 낮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재정 지원도 추진한다.

현재 일반 보금자리론과 비교하면 금리 차이는 상당하다. 8월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4.90~5.20%다. 저소득청년·신혼가구·사회적배려층 등이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더라도 최저 연 3.90~4.20%다.

시중은행 주담대 역시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9∼7.52%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추가적인 금리 상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기존 정책모기지나 시중은행 주담대와 비교해 어느 정도의 금리 메리트를 제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이 염두에 둔 3% 안팎의 금리가 확정될 경우 현재 대출금리와는 적지 않은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특히 청년층의 비아파트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실제 주택 매입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금리 혜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비아파트 선호도가 낮은 것은 맞지만 아파트를 구입할 여력이 없는 청년들에게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대출이자를 저렴하게 해준다면 월세를 계속 낼지, 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할지를 비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주택을 보유하면서 금융 혜택까지 주어진다면 굳이 월세를 고집할 이유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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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수준' 청년미래보금자리론 금리는 얼마?…은행 주담대와 격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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