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으로 유럽 전역 농작물 큰 피해…EU GDP 1% 감소

기사등록 2026/08/13 1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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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피해 규모 295조1226억원 추산

네덜란드 감자, 보스니아 옥수수, 체코 홉 등 큰 피해

[부다페스트=AP/뉴시스]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마거릿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다뉴브강 모래톱 위를 걷고 있다.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은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그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올여름 유럽 대부분을 휩쓸고 있는 가뭄이 네덜란드의 감자부터 보스니아의 옥수수, 그리고 이탈리아의 포도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륙 전역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농부들이 적응 노력에도 극심한 기상 현상이 농작물과 물 공급에 타격을 주고 있다. 2026.08.13.
[부다페스트=AP/뉴시스]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마거릿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다뉴브강 모래톱 위를 걷고 있다.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은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그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올여름 유럽 대부분을 휩쓸고 있는 가뭄이 네덜란드의 감자부터 보스니아의 옥수수, 그리고 이탈리아의 포도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륙 전역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농부들이 적응 노력에도 극심한 기상 현상이 농작물과 물 공급에 타격을 주고 있다. 2026.08.13.
[볼프하르츠데이크(네덜란드)=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올여름 유럽 대부분을 휩쓸고 있는 가뭄이 네덜란드의 감자부터 보스니아의 옥수수, 그리고 이탈리아의 포도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륙 전역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농부들이 적응 노력에도 극심한 기상 현상이 농작물과 물 공급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네덜란드 은행 트리오도스는 이번 주 발표한 분석에서 2026년 유럽연합(EU) 전역에서 폭염과 가뭄이 국내총생산(GDP)을 1% 감소시킬 수 있으며, 그 규모는 약 1800억 유로(295조12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농부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집단 중 하나로, 급격히 오른 기온과 물 부족으로 농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의 넓은 지역에서 농부들은 더 이상 개울과 배수로의 물을 농지와 과수원 관개에 사용할 수 없다.

네덜란드 남서부 질란트에서 감자 농사를 짓는 헨드릭 얀 텐 카테는 시들어버린 감자 밭 때문에 수확 시기는 한 달 앞당겼지만 수확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그는 감자튀김용으로 맥도날드에 감자를 납품하는데 올해 납품 양은 크게 줄 것이다.

그는 자신의 경우 작물에 관개를 할 수 있어서 운이 좋은 농부 중 한 명임에도 불구, 올해 수확량이 약 3분의 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문제는 단지 가뭄만이 아니다. 감자는 올해 우리가 겪은 햇볕, 건조한 공기, 그리고 특히 무더운 날들을 잘 견디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농업이 경제의 핵심 동력인 보스니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스니아에서 농업은 GDP) 약 5%, 전체 고용의 10%를 차지한다. 옥수수 농사를 짓는 슬라비사 루키치는 반복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그는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매우 나쁠 것이라며 ㏊당 6~7톤을 수확했었지만 올해는 ㏊당 1.5~2톤 수확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체코 양조업자들은 홉 수확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가뭄은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 중 하나인 맥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코 최대 맥주 생산업체인 플젠스키 프라즈드로이는 올해 홉 수확량 감소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조장의 야쿱 자오랄 매니저는 긴 가뭄 기간과 때때로 내리는 폭우가 특징인 강우 패턴의 변화로 인해 비가 내리더라도 마른 토양 위를 흘러내리게 된다며, 이로 인해 수확량이 일정하지 않고 지하수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해는 수확량이 많지만 다음해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 일이 3번 연속 일어난다면, 홉 재배자들에게는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에서는 해바라기처럼 고온과 가뭄에 강한 작물들이 극한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 수확량이 풍부했다. 하지만 가뭄은 여전히 본토에 영향을 미쳐 다뉴브강 수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곡물 운송이 차질을 빚고, 터미널은 만성적인 혼잡에 시달리며, 갈 곳 없는 농산물 적체가 점점 늘고 있다.

곡물 컨설팅 회사 아그리컬럼의 창립자 세자르 게오르게는 AP통신에 "최대 10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해바라기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그 뒤를 이어 옥수수 수확이 이어질 것"이만 "농부들은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그들은 옥수수와 해바라기 씨앗을 보관할 곳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헝가리의 소 방목지는 황폐해지고 있다. 5월 말 이후로 샨도르 몰나르의 낙농장에는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아, 그는 130마리의 소를 위해 값비싼 사료를 사야만 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버티려고 애쓰고 최선을 바라며, 내년이 더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관개 시설에 투자한 영국의 거대한 농장이 큰 부담을 겪고 있다 영국 동부 서퍽과 노퍽 경계에 위치한 1만 에이커가 넘는 농지를 가진 엘베든 에스테이트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200개를 채울 수 있는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를 건설했다.

개장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거의 말라 있다. 다른 저장소는 약 20% 용량입니다.

하지만 농장의 물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농장의 전무이사인 앤드루 블렌키런은 "우리가 저수지 저장 시설과 물을 퍼 올리는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생장기 동안에도 작물에 계속 관개를 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방울 한 방울이 모두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번 시즌을 버틸 만큼 충분한 물이 없다는 점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블렌키런이 말했다. "이 날씨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아마도 앞으로 6주 정도는 물을 더 줘야 할 거예요."

토양을 다양화하고 비옥하게 하다 잔세는 자신의 밭에서 무경운 농법을 사용합니다. 즉, 밭을 갈지 않고, 연중 내내 땅을 덮는 작물을 심으며, 유기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기후 변화가 더 극단적인 기후를 유발하는 상황에서 날씨의 변덕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200개를 채울 수 있는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를 만드는 등 관개 시설에 대규모 투자한 영국의 거대한 농장도 큰 부담을 겪고 있다 영국 동부 서퍽과 노퍽 경계에 위치한 1만 에이커가 넘는 농지를 가진 엘베든 에스테이트의 저수지는 건설 1년만에 거의 말라 있다.

농장의 전무이사 앤드루 블렌키런은 "우리가 저수지 저장 시설과 물을 퍼 올리는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생장기 동안에도 작물에 계속 관개를 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이번 시즌을 버틸 만큼 충분한 물이 없다는 점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가뭄이 계속되면 6주 뒤부터는 물을 주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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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으로 유럽 전역 농작물 큰 피해…EU GDP 1% 감소

기사등록 2026/08/13 18:56: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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