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편견 깰까"…지커, '프리미엄 전기차'로 韓시장 노크 [수입車 뉴웨이브]

기사등록 2026/08/14 05:30:00

최종수정 2026/08/14 06:2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BYD 보급형 시장 뚫자 프리미엄 지커 등판

'중국차 편견' 깨기 나선 7X

사전계약 1000대 돌파…상위 트림에 쏠려 흥행 예고

[서울=뉴시스] 지커 7X의 모습. (사진=지커코리아 제공) 2026.7.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커 7X의 모습. (사진=지커코리아 제공) 2026.7.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실속형 중저가 모델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지커(Zeekr)까지 한국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싸서 사는 차'로 인식되던 중국 전기차가 고성능·고급화 전략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단단한 편견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커코리아는 지난 6월 중형 전기 SUV '7X'를 국내에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BYD가 진출 1년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중저가 시장을 뚫었다면, 지커는 스스로를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로 규정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하는 정반대의 승부수를 던졌다.

사전계약 초반 흥행 지표는 긍정적이다. 지커 7X는 사전계약 개시 약 1달 만에 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공식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전체 계약자의 대다수에 달하는 소비자가 100kWh 고성능 NCM 배터리를 탑재한 상위 트림(맥스·울트라)을 선택해, 고성능 럭셔리 SUV를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입증했다.

엔트리 트림보다 고가 트림 선호도가 높다는 점은 지커가 노리는 '가치 중심 공략'이 초반 시장에서 중국차에 대한 선입견을 허무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커 코리아는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총 4개 공식 딜러사 체제를 구축하고 국내 오프라인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총 14곳까지 전시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며,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에 11개의 서비스 센터를 구축해 안정적인 사후 서비스를 보장할 방침이다.

하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가격 부담과 사양 변경 논란은 프리미엄 안착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7X의 국내 출시가는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이다.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V70 전동화나 벤츠 EQE SUV보다 기본형 가격은 낮지만, 21인치 휠과 오토도어 등 선호 옵션을 더할 경우 출고가는 7000만 원대를 넘어서며 테슬라 모델 Y 상위 트림과 비슷해진다.

국내 사양의 한계도 지적된다. 현지 모델의 핵심이었던 라이다(LiDAR) 센서와 엔비디아 토르(Thor) 칩셋이 국내 규제 문제 등으로 제외되면서 레벨2 수준의 자율 주행만 지원하게 됐다.

당초 계획과 달리 정부 인증 절차가 진행 중으로 출시 시점이 지연 중인 점도 변수다. 지커코리아는 9월 말에서 10월 내 고객 인도를 목표하고 있다.

지커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프리미엄 성공 공식을 한국에도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커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17만8370대를 판매하며 누적 인도량 80만대를 돌파했다.

주력 모델인 7X 역시 독일, 멕시코 등 전 세계 8개 주요 국가 프리미엄 부문 선두에 섰고, 올해 7월 호주 시장에서만 한 달간 1892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톱10 진입과 함께 브랜드 누적 판매 1만대를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지커가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출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YD에 이은 지커의 국내 안착 여부는 향후 샤오펑·둥펑 등 후발 중국차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 성패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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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편견 깰까"…지커, '프리미엄 전기차'로 韓시장 노크 [수입車 뉴웨이브]

기사등록 2026/08/14 05:30:00 최초수정 2026/08/14 0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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