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험계열사, 금융지주와 어깨 나란히…상반기 순익 3.3조

기사등록 2026/08/13 17: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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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삼성생명 1.9조·삼성화재 1.3조원

2분기 CSM 조정에도…KB·신한금융 이어 3위권

[서울=뉴시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본사.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본사.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합산 3조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회사 모두 2분기 계리가정 변경에 따른 서비스계약마진(CSM) 조정이라는 일회성 부담을 안았지만 보험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투자손익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677억원, 1조3740억원으로 합산 3조34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10.1%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이익 3조4427억원에 이어 3위권에 해당한다. KB금융은 3조8846억원으로 삼성 보험 계열사 보다 많았지만, 하나금융(2조4029억원), NH농협금융(1조7791억원), 우리금융(1조6090억원)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합산 순이익을 밑돌았다.

삼성 보험계열사들은 지난 1분기 합산 순이익 1조8755억원을 올리며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KB금융(1조8924억원)과 맞먹는 실적을 거뒀다.

2분기에도 양사 합산 순이익 1조466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7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지만, 삼성화재는 7387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2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관련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CSM 조정 영향이 컸다. 삼성생명은 신규 담보에 보수적인 손해율을 적용하고 산출 단위를 세분화하는 등 주요 가정을 변경하면서 일회성 CSM 조정을 반영했다.

이에 상반기 보험서비스 손익이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한 533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배당수익과 자회사 및 연결 손익 증가에 힘입어 1조8580억원으로 늘었다.

신계약의 질도 개선됐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7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CSM은 1조6426억원으로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판매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나란히 증가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1조1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투자손익은 7880억원으로 22.0% 증가했다.

장기보험 보험손익은 8804억원으로 5.6% 늘었다. 상품·언더라이팅·채널 전반을 내실 성장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CSM 배수는 13.9배로 1년 전보다 1.1배 개선됐고, CSM 총량도 지난해 말보다 4271억원 증가한 14조5947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우량 계약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2분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 2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흑자로 돌아섰다.

일반보험 역시 상반기 보험손익이 1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6% 증가했다. 투자이익률은 3.50%를 기록했고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도 1조7498억원으로 16.3% 늘었다.

두 회사 모두 계리가정 변경이라는 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보험 본업에서는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적용이 대부분 6월 말 기준으로 반영되면서, 4분기 추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보험계열은 하반기에도 성장동력 확보와 자본 활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태국과 중국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아시아 신흥시장과 미국 등 선진시장의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수익성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삼성생명은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상향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 매각이익 등 일시적 이익도 배당 가능 이익에 포함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 삼성화재 역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와 자본 구조 최적화를 위해 추가적인 자본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는 고수익 건강보험과 일반 종신보험을 확대해 상반기 이상의 신계약 CSM을 확보하겠다"며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CFO는 "하반기에도 본업 펀더멘털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AI·데이터 기반의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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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험계열사, 금융지주와 어깨 나란히…상반기 순익 3.3조

기사등록 2026/08/13 17:22: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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