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권통' 손진욱 검사도 사의…"검찰은 오존층, 해체 우려스러워"

기사등록 2026/08/13 16:59:35

최종수정 2026/08/13 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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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2중 보호장치 기능 없애…대안 보이지 않아"

'쌍방울 수사 기밀 유출' 검찰 수사관 사건 수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쌍방울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을 수사한 '인권통' 손진욱(사법연수원 33기) 수원고검 검사가 13일 "지구의 오존층과 같은 검찰을 해제하면서 어떤 대안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2026.08.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쌍방울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을 수사한 '인권통' 손진욱(사법연수원 33기) 수원고검 검사가 13일 "지구의 오존층과 같은 검찰을 해제하면서 어떤 대안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쌍방울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을 수사한 '인권통' 손진욱(사법연수원 33기) 수원고검 검사가 "지구의 오존층과 같은 검찰을 해체하면서 어떤 대안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 검사는 지난달 말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이 같은 내용의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손 검사는 "18년간 동고동락한 선후배 검사님들, 수사관님들 실무관님들께 모두 고맙지만 어려운 시기에 먼저 떠나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형사사법 체계 변화가 심히 우려스럽다"며 "지구의 오존층과 같이 보이지 않게 국민에 대한 2중 보호장치 역할을 했던 검찰을 해체하고 기능을 없애면서, 그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몹시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관 명칭이 어떻게 변하든, 권한과 의무 범위가 어떻게 달라지든 언제나 그랬듯이 검찰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인 손 검사는 대전지검 인권보호부장, 서울동부지검 인권보호관, 서울남부지검 인권보호부장을 두루 거치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인권통으로 분류된다. 2019년엔 소년·학교폭력 관련 '블루벨트'(2급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다.

2022년 수원지검 형사1부장을 지내면서 쌍방울 그룹의 수사 기밀 자료를 유출한 검찰 수사관과 쌍방울 임원을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쌍방울 수사 기밀 유출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얽힌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10월 2일 공소청 제제 전환 및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최근 검찰에선 사직서를 내는 검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팀을 이끌었던 강백신(사법연수원 34기) 대구고검 검사는 지난 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서 건진법사 의혹 등 수사를 맡은 채희만(사법연수원 34기) 수원지검 평택지청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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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권통' 손진욱 검사도 사의…"검찰은 오존층, 해체 우려스러워"

기사등록 2026/08/13 16:59:35 최초수정 2026/08/13 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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