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자동차까지 영역 확대…"게임쇼 정체성 훼손 않겠다"
넥슨·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사 불참…"추가 참가사는 9월 공개"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장 구성 및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장 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2026.08.13.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885_web.jpg?rnd=20260813143121)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장 구성 및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장 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대형 게임사들의 외면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라 자부하던 '지스타'의 위상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조직위는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자구책을 꺼냈다. 게임사의 신작 출품 여부에 따라 행사 볼거리가 좌우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웹툰,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조직위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장 구성 및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행사 개최를 약 3개월 앞둔 현재까지 참가를 확정한 대형 게임사는 웹젠 정도다. 조직위는 국내 주요 게임사의 추가 참가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체명과 출품작 공개는 다음 달로 미뤘다.
이날 공개된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B2C) 1차 참가사 명단에는 웹젠을 비롯해 크랙, 구글플레이, 팀42, 호요버스, 넷이즈게임즈, 빌리빌리 게임, 센추리게임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직위는 제2전시장 특별 시연존에 세가와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등이 참가하고 미출시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장 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세계적으로 콘솔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게임 비중이 큰 국내 대형 게임사가 지스타에서 선보일 수 있는 신작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출품작 위주로 행사를 구성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지스타의 위상을 계속 높여가는 게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참가 게임사 숫자 자체보다는 참가 기업과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행사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스타, 게임사 의존 줄이고 자체 콘텐츠 확대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장 구성 및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정승우 지스타조직위원회 실장. 2026.08.13.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888_web.jpg?rnd=20260813143154)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장 구성 및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정승우 지스타조직위원회 실장.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메인 스폰서에는 뤼튼테크놀로지스의 AI 창작 플랫폼 '크랙'이 선정됐다. 게임사가 아닌 기업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승우 조직위 실장은 "현재 산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꼭지는 AI와 내러티브라고 보고 있다"며 "AI와 내러티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크랙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크랙은 올해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유치한 지스타 컨퍼런스 'G-CON'의 메인 스폰서도 맡는다. G-CON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1500석 규모의 단일 무대에서 1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올해 G-CON에는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시리즈의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미카미 신지,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더 위쳐' 시리즈의 마르친 블라하 CD프로젝트레드 부사장 겸 스토리 디렉터 등이 참여한다. 게임 개발자뿐 아니라 영화·웹툰·애니메이션 창작자도 연사로 나선다.
이외에도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와 협업한 키비주얼도 선보인다. 크림(KREAM)을 통한 스페셜 패스 판매와 9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 운영도 예정돼 있다. 크랙과 연계한 밴드 QWER의 미니 콘서트도 열린다.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는 현대자동차 특별 부스를 마련해 '2026 현대 N 버추얼컵' 그랜드 파이널과 심레이싱 체험 등을 진행한다. 정 실장은 "올해 현대차의 합류는 가장 큰 우군이자 메인 콘텐츠"라고 말했다.
게임 콘텐츠도 강화…온라인 쇼케이스 신설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장 구성 및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2026.08.13.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889_web.jpg?rnd=20260813143238)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지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장 구성 및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게임 관련 자체 콘텐츠도 확대한다. 인텔과 연계한 신작 체험존에서는 '토탈워: 워해머 40000'을 비롯한 세가 유럽 스튜디오 게임과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등의 미출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에는 디볼버 디지털과 디스코드, 스팀덱(코모도), 유니티 등이 참여한다.
온라인 쇼케이스도 새로 추진한다. '서머 게임 페스트'나 '더 게임 어워드' 등이 여러 게임의 영상을 1~2분씩 연이어 공개하는 것과 달리 2~3개 게임을 선정해 작품당 20~30분가량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롱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참여 게임사와 작품은 현재 협의 중으로, 세부 내용은 9월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 간 거래(BTB) 전시도 손본다. 비즈니스 라운지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스타트업과 소규모 개발사의 참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약 0.5부스 규모의 '라운지 부스'를 신설한다. 투자자와 퍼블리셔 등을 연결하는 투자마켓도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게임쇼 색깔 옅어진다" 지적도
게임 이용자의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AGF 등 다른 게임·콘텐츠 행사들이 서브컬처 등 특정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과 달리 지스타는 웹툰과 자동차, 콘서트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게임쇼라는 색깔이 이전보다 옅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조직위는 게임쇼라는 기본 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위원장은 "서브컬처에 특화된 AGF 등 행사는 게임 산업을 향한 관심을 키우고 시장 파이를 넓히는 데 긍정적 요인이 되기에 지스타와 1대 1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지스타의 지향점이기에 서브컬처 등 분야를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 실장도 "게임쇼의 기본적인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외연 확장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