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에서 '중국판 틱톡'까지…中 최고 부자 산업도 세대교체

기사등록 2026/08/13 15:06:1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제조업·유통·부동산·인터넷·전기차 등으로 주력 산업 변화 반영

[서울=뉴시스]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6월 25일 미국 하버드대와 MIT 캠퍼스에서 포착됐다.그는 후룬 부호 조사에서 2018년 등 4차례 최고 부자에 선정됐다. (출처: 성도일보) 2026.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6월 25일 미국 하버드대와 MIT 캠퍼스에서 포착됐다.그는 후룬 부호 조사에서 2018년 등 4차례 최고 부자에 선정됐다. (출처: 성도일보) 2026.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중앙통신은 12일 지난 30여 년 중국 최고 부자들의 교체에 중국의 주력 산업 변화가 반영되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의 자산은 지난 1년 동안 38.5배 증가해 순자산 395억 달러로 세계 5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AI 산업이 중국에서 새로운 부자들을 탄생시킬 잠재력을 보여준다.

21세기 초 중국 최고 부자는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해 산업의 중심이 AI 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은 1979년 개혁 개방을 시행한 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시장경제로 전환했다.

이 시기 중국은 전통 제조업과 소매업 분야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부동산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인터넷 시대를 거쳐 현재는 신에너지, AI 등 첨단 산업이 부상했다. 이러한 중국 경제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최고 부호나 억만장자들의 출신 업종도 바뀌었다.

2001년 후룬과 포브스의 부자 순위 집계에서 1위는 축산사료 기업 ‘희망그룹(希望集團)’의 창업자 류융하오의 4형제였다.

2003년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터넷 플랫폼 왕이(網易)의 창업자 딩레이가 1위에 올랐다. 2004년과 2005년에는 가전제품 등의 유통 재벌 궈메이그룹(國美集團)의 황광위가 2년 연속 부호 1위를 차지했다.

통신은 이들 2000년 초반 억만장자들은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시장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2000년대 후반 주택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자 부동산이 제조업과 함께 부의 원천 중 하나로 부상했다. 2007년 최고 부자는 대형 부동산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창업자인 양궈창의 딸로 26세인 양후옌이었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3년 연속 최고 부자에 오른 왕젠린은 당시 중국 최대 쇼핑몰 업체인 완다그룹(萬達集團)의 창업자였다. 2017년 최고 부자도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恆大集團) 창업자 쉬자인이었다.

이들 부동산 갑부 중간에 자동차업체 BYD의 창립자 왕촨푸(2009년), 음료 대기업 와하하의 창업자 종칭허우(2010년과 2012년), 부동산과 관련있는 건설 기계 대기업 싼이(三一)중공업의 창립자 량원언(2011년) 등이 최고 부자에 올랐다.

2010년대 후반 인터넷 산업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 시장은 점차 침체됐다.

2014년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처음으로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최고 갑부를 지켰다. 또 다른 주요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은 항상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인터넷 붐 속에서도 생수 브랜드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인 중산산은 2021년부터 2023년지, 그리고 2025년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2020년대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중국 부동산 부문과 일부 온라인 기업의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정부 정책의 지원 아래 자동차 배터리, 신에너지 자동차,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산업이 빠르게 부상해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4년 후룬 부자 순위 1위는 중국판 틱톡 플랫폼 더우인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이었다. 그는 올해 후룬과 포브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창업자 쩡위췬은 2021년부터 꾸준히 3위에서 6위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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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에서 '중국판 틱톡'까지…中 최고 부자 산업도 세대교체

기사등록 2026/08/13 15:06: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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