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출입기자단 대상 현장 설명회
임상 2상 2개사…"성공 가능성 높다"
![[서울=뉴시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이 12일 고대구로병원에서 열린 mRNA 백신 국내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748_web.jpg?rnd=20260813115241)
[서울=뉴시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이 12일 고대구로병원에서 열린 mRNA 백신 국내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8.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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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 유행 이후 작년까지 백신 사용에 들어간 비용만 8조원 정도가 됩니다. mRNA백신을 개발하면 수입 대체 효과가 수천억 이상 있을 겁니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12일 고대구로병원에서 열린 mRNA 백신 국내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신은 만드는 기술에 따라 생백신, 불활성화 백신, DNA 백신, 재조합 백신 등으로 구분된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부터 각광받은 새로운 기술이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결합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mRNA 정보를 활용해 병원체 주입없이 유전 정보만 투입해 몸 안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mRNA 백신의 장점은 신속성과 활용성이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는 방시깅기 때문에 기존 백신 대비 제조 과정이 신속하다. mRNA 백신 플랫폼이라는 미사일을 만들면 다른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탄두만 갈아끼우면 되는 원리와 비슷하다.
이 플랫폼을 완성하면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해도 최대 200일 내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바이러스를 체내에 직접 주입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 예방적 백신 외에 암이나 희귀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 주목을 받았고 세계 각국에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백신 개발을 위해 총사업비 5052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정희진 고려대구로병원 백신혁신센터장은 "코로나 유행 후 1년간 mRNA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90억 도즈가 사용됐고 우리나라만 해도 1억 도즈가 쓰였다"며 굉장히 효과적인 백신이고 전 세계가 이상반응을 집요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성도 믿을만하다는 게 과학자들의 결론"이라고 했다.
백신 개발은 백신 주권 외에도 경제적 이득까지 연결될 수 있다. 남 원장은 "코로나 백신 사용으로 작년까지 8조원 정도가 들었는데 백신을 개발하면 수입 대체 효과가 매년 수천억 이상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첨단 고부가가치 시장도 열릴 수 있어서 기여하는 바가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mRNA백신 개발 임상시험 참여 자가 채혈을 하는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751_web.jpg?rnd=20260813115357)
[서울=뉴시스] mRNA백신 개발 임상시험 참여 자가 채혈을 하는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비임상과 임상 1상을 거쳐 GC녹십자와 한국BMI가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안전성에 중점을 둔 1상, 효능을 검증하는 2상을 거쳐 대규모 효과성을 확인하는 3상을 통과하면 실제 사용이 가능해진다.
정 교수는 "임상 시험을 아무 책임감없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결심을 하기 전까지는 비임상 자료를 아주 꼼꼼히 보고 이 정도면 해볼만하겠다고 판단해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기존) 임상 결과가 훌륭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남 원장은 "비임상을 보면 괜찮은 결과가 나왔고 임상 1상을 보면 안정성도 어느정도 확보했다"며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신약 개발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임상이다. 비용도 많이 들고 참여자 모집도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시험도 지원한다. 실제 임상에 참여한 정진경(57)씨는 "좋은 의료 기술 개발에 힘스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초기에 약간 열이 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mRNA 백신은 우리나라 의료 전체 역량을 증강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새로운 팬데믹 대비 뿐만 아니라 암이나 자가면역치료, 항체치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민병욱 고대구로병원장은 "우리나라의 백신 주권을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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